작가가 구사하는 단어가 '어떻게 사랑을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에 책 읽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흔히 말하는 '빠순이', 아이돌을 사랑하는 이십대 여성의 삶, 그 아이돌의 삶을 나타낸다
혹시나 읽을 사람을 위해 많이 이야기 하지는 않겠다
내용이 유치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분명히 당신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가 늘어있을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꼭 그렇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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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 선 : 어둠 속에서 너의 옆모습을 봤을 때, 나는죽기 전에 단 하나의 선만 그어야 한다면 저걸 그려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참으로 벅찬 문장이다
그저 좋아하는 가수를 보고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
처음엔 어리석다고 생각했었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짧은 저 문장을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아, 그건 사랑이었겠구나'라는걸 알게 되었다
단순한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그건 사랑이었다
당신이라면 가능하겠는가? 어쩌면 내 존재도 모르고, 내 이름도 모르는, 심지어 식사 한 끼, 대화 한 번 제대로 해 본적 없는 그를 사랑한다는 것이?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