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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도서] 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저/구자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앨저넌에게 꽃을

처음 책을 열면서 약간은 당황했었다. 책이 소리나는 대로 쓰여져 있어서 이다. 주인공의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를 알게 되었지만 읽는 것이 불편했다. 사람이 자기가 해 오던 대로의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이 책의 내용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주인공인 찰리 고든은 일반 사람과는 달리 IQ가 좀 낮은 지진아(?) 이다. 그는 빵집에서 일하고 있다. 찰리는 수술을 통해 지능을 높일 수 있다 라는 실험에 피 실험자로 선정되어 여러 가지 테스트도 받게 된다. 앨저넌은 실험용 흰 쥐인데 사람에 앞선 동물 실험의 대상이고 수술을 통해 미로 찾기를 아주 잘 하게 되었다. 수술 전의 찰리는 미로 찾기에서 앨저넌에게 이기지 못한다. 그러나 앨저넌을 연구하던 팀에서 찰리 고든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여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 후 찰리는 점점 IQ가 좋아지면서 혼란을 겪게 된다. 같이 일했던 빵집 사람들은 찰리가 지능이 낮았을 때는 놀림감으로 지내지만 지능이 좋아지자 오히려 역차별을 받게 된다. 또 자기 자신도 저능아 일 때의 찰리와 지능이 좋아졌을 때의 찰리를 혼동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게 된다.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에 혼란스러워 하면서 지능 보다 인간의 감정이 더 중요 하다고 찰리는 말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찰리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까지 발표를 하게 되고 이를 정점으로 다시 지능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지능이 차이 난다는 이유로 인간을 차별하는 현실이 작품 속에서 보여 진다. 지능이 좋아지면서 그런 현실을 찰리는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지능과는 관계없이 인격이 중요하다는 것을 주장 하지만 사람들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저자의 의도는 알겠지만 찰리처럼 저능아 와 지능이 높은 경우를 다 겪어 보지 않은 이상 그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 한다. 다만 이러한 간접 경험을 통하여 경계심을 일깨우고 각자 자신을 깨우쳐 나가야 할 일일 것이다. 이 세상은 나 혼자 만의 세상이 아니고 모든 사람과 자연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할 세상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다시 한번 생각 하게 해준 점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너무 리얼해서 책을 읽는 내내 감정 이입이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의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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