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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시집

<가을 날>로 유명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어렸을 적에 단편적으로 몇편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 <가을 날> 이외의 시는 기억나는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워낙 회자가 많이 되었던지라 항상 접해보고자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다. 나이가 50이 넘어서 이렇게 릴케의 시를 대하고 나니 뭐랄까 조금 감개무량하다고나 할까 하는 감흥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의 전기 작품에 속하는 시들을 엮은 책이라고 한다. 천재적인 시인이라서 그런지 작품 활동도 어린 나이인 14살 부렵부터 쓰기 시작하여 18세에 벌써 시집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릴케의 시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잘 나타내 주고 있는 듯하다. 독자인 나의 감정이 같이 이입이 되어 마치 저자와 같이 그 장면을 보듯이, 또는 느끼는 듯한 마음을 갖게한다.

 

나는 외로운 고아

 

나는 외로운 고아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 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아이들의 마음을

북돋우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는 이야기를

 

어디서 갑자기 들을 수 있을까

누가 나에게 들려주려나

바닷가에 전해오는 온갖 전설을.

 

사춘기 소년은 아니지만 그 외로운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이다.

 

 릴케 시집은 중고등 어린 학생들로부터 노인들까지 모두가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시라고 생각하여 모두에게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시집이다

 

릴케 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문예출판사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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