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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프리카 : 동아프리카편

[도서] 달빛 아프리카 : 동아프리카편

문종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달빛 아프리카

 

괜스레 가슴이 아려온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조금은 부끄러워지려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도 된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복잡하게 떠올라 갈피를 잡기 어렵게 한다 ㅠㅠㅠㅠ

 

자전거를 타고 아프리카를 여행한다는 내용만을 생각했을 때는 무척이나 낭만적인 것을 생각했다. 또 공정여행이라는 것도 말만 들었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몰랐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건 내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혹독한 환경의 아프리카 동부를 종단하는 것도 모자라 여행 경비를 아끼고 기부를 받아 모기장을 설치하는 봉사를 한다니 내 기준으로서는 이것은 여행이 아닌 것이다. 아마 고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저자와 동행한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나 아무것도 아닌 양 해내고 있다. 저자의 감성으로 쓴 여행기 또 에피소드들은 이미 나의 관심사가 아니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저 그런 생각들로 머리가 꽉 차서 책을 읽는 내내 힘들었다. 물론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들은 어디나 같을 것이고 아프리카라고 해서 다른 곳과 그리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가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세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 또 꿈과 도전도 사랑이 없으면 공허하다고 말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이런 꿈을 꾸기도 쉽지 않고 도전을 하기란 더 더욱 쉽지 않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뭔가 죄를 짓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라는 자책을 하게 되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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