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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이 불타다

[도서] 경복궁이 불타다

홍순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꿈 해몽 역사 속 꿈의 기록타이틀이 너무 멋지다. 저자는 꿈 해몽 전문가로서 많은 활동을 해오신 홍순래 선생이다. 일단 방대한 양의 고증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 많은 량의 고전에서 꿈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여 유형별로 정리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잠을 자면 꿈을 꾸곤 하지만 그것을 거의 의미 없이 흘려 버리기 마련이다. 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대하고 나면 그 생각이 좀 달라질 수 있다. 역사적인 사건 속에서 이러한 꿈을 꾸고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실증적인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꿈이 그냥 아무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 및 심리 상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대강의 분류를 해 보면 1. 미래 예지의 꿈 사실적, 상징적, 계시적 성격 2.. 심리 표출의 꿈 소망, 불안, 허망성 3. 창의적 사유 활동의 꿈 4. 일깨움의 꿈 5. 지어낸 거짓 꿈 등이 있을 수 있다

꿈이란 반수상태에서 행위 되는 어떤 미해결이 관심사와 미래사를 판단하고 예지하는 잠재의식의 활동이다라고 저자의 스승인 한건덕 선생께서 말했다고 한다. 꿈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차 일어날 일을 예지해주는 것이다. 자신이 궁금한 미래사를 예지하는데 있어 선비들은 먼저 자신의 학문을 닦은 후 사람들을 다스리는 修己治人의 실천 방안으로써, 또한 자신의 이상을 펼칠 수 있는 관직에 나아가기 위한 과거에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자신이 궁금히 여기는 과거 급제나 승진 등 주된 관심사에 대하여 꿈으로 예지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 자신의 절실한 바람이나 현재 안고 있는 문제 등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꿈을 통하여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주거나 결과를 알려주어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꿈은 특별하거나 유별나게 난해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의 현실과 밀접한 것이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식물이나 조상이 나타나 말을 한다거나, 산신령이 등장하기도 한다.

저자는 역사적인 인물들의 꿈을 통하여 특정한 사실들이 예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읽는 내내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모든 꿈들이 다 의미가 있는 것인지그리고 모든 일에 대하여 꿈으로 예지를 하는 것인지그렇다면 꿈 만 해석을 잘 할 수 있다면 이세상을 모두 관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愚問 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꿈의 해몽으로 풀어 낸 책의 기획은 참신하였고 재미있는 발상 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꿈 이야기에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다. 해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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