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모바일 작성글 아이들의 필수 교양서

아이들이 읽어야 할 교양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난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알면 약이 약이 되는 이야기는 정말 보약 같은 책이다. 책은 크게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약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총 24개의 Q/A가 있다. 2부에서는 약의 다양한 생김새에 대해 8가지로 설명해 준다. 마지막 3부는 18개의 상황을 들어 언제 어떤 약이 필요한지 알려준다. 요즘은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지만 자칫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인해 약이 독이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 책을 식탁이나 침...

2023.10.0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토끼의 속사정을 늑대는 모른다.

편안하고 아늑한 내 공간에 예고도 없이 누군가 불쑥 찾아온다면? 심지어 그게 정말 피하고 싶은 존재라면? 토끼의 당근밭에 늑대의 우주선이 불시착했다. 당근 농사를 망쳤다는 불쾌함은 곧 늑대에게 먹힐 것 같다는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바뀐다. 토끼에게 예의를 지킬 줄 아는 늑대로 보이고 싶어 감사함을 전하려고 하지만 토끼는 늑대의 눈을 피해 숨는다. 벌벌 떠는 토끼의 속 사정을 정작 늑대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수줍음이 많아 숨는다고만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감사의 인사도 간다는 인사도 전하지 못한 채 늑대는 자기 행성으로 떠난다. ...

2023.09.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동심을 떠올리는 순간, 나에게도 뿌뿌가 나타날 거예요.

박윤선 작가님의 만화와는 처음 만났는데 첫 만남만으로도 사랑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로 가서 작가님의 사인을 받고 인사를 나누게 된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봤다. 뿌뿌는 준비됐어!는 상상력, 웃음, 따스함으로 가득한 이야기다. ‘하늘을 날아서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다면, 학교에 나 대신 다른 것을 보낼 수 있다면, 거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과 같은 상상을 한 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 동안 눈에 하트가 그려질 것이다. 무엇보다 뿌뿌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좋았다. 비록 두 눈...

2023.09.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용기낸 위로

맞아요. 우린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어요. 도리어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가까운 이의 죽음을 마주한 사람이 느끼고 표현하는 슬픔이 지나친 욕심인 것처럼 대하는 눈빛과 목소리가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탄생은 예정된 날이 있어요. 그래서 반가움과 행복을 준비할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 그 정도만 하면 됐으니 이제 그만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그렇지 않아요. 갑작스럽게 다가오기도 하고 예고된 이별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를 떠나보냄에는 작...

2023.08.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마법같은 이야기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는 짝꿍이 되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환상의 짝으로 말이다. 앞으로 이 둘이 마주할 세상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무척 기다려진다. 생각지도 못한 실수에서 비롯된 이 이야기는 마치 아주 작은 불순물이 되려 멋진 발명품의 커다란 비법이 되는 것처럼 세상에 없는 환상적인 내용으로 태어났다. 가느다란 마법사가 한 것처럼 가느다란 글자들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문장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단단하고 커다란 이야기가 되었다. 마법 학교를 막 졸업한 신입 마법사가 풀어나가는 첫 번째 사...

2023.07.2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어둠도 빛이 되는

뜨거운 태양의 숨을 담은 듯한 붉은색한창 자라는 아이의 기운이 느껴지는 초록 색짙게 내려앉은 어둠과 그 틈을 채우는 노란색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파란색이 모든 색이 모두 모여 만든 여름의 빛그 안에서 나를 용감하게 비추리라진정 그림으로 전하고 느껴지는 그림책간결함의 힘이 느껴지는 그림책과감하고 강렬히 표현해 낸 작가에게 박수를*사계절 교사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2023.07.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짙은 초록의 바람을 담은 제주의 여름

사람 향기가 느껴지는 이야기에 나는 위로를 받는다. 다 메꾸지 않아도 볼 수 있고 다 채우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이 내가 김성라 작가의 책을 사랑하는 이유다. 고사리 가방으로 제주의 봄을, 귤사람으로 겨울을 담아냈다면 이번 이야기는 짙은 초록의 바람을 품은 제주의 여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원함을 넘어 서늘함까지 다가오는 깊은 바닷속을 유영하다 낙원과도 같은 방에서 뜨거워진 숨의 온도는 낮추다 보면 어느새 콧잔등이 빨개진 루돌프를 만나게 된다. 정이 넘치는 우리들의 루돌프. 언제나 건강하기를. 여름이 차지했던 자리를 가을이 이어받을...

2023.07.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두려움을 마주하고선

누구나 마주하는 두렵고 막막한 순간. 내 마음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아무도 내가 느끼는 두려움을 알아주진 않고 망설임을 어서 끝내라고만 해. 나도 멋지게 하고 싶다고! 그러니깐 응원해 줘.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시작!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그러니 두려움을 느낀다고 너무 탓하지 맙시다. 두려움을 넘어 설 용기가 생기는 순간이 있을 거예요.

2023.07.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더위를 꽁꽁꽁

꽁꽁꽁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꽁꽁꽁 캠핑. 이번엔 여름 해변 아이스박스 속 음식들과 캠핑 용품이 펼치는 스릴 넘치는 모험담이 펼쳐진다. 알이조아 초콜릿과 오리 튜브의 유쾌하고 아찔한 위기 탈출 스토리. 다른 꽁꽁꽁 시리즈처럼 아이스박스 속 음식들도 알이조아와 오리 튜브를 구하기 위해 서로 돕는다. 이번엔 무엇이 가장 큰 활약을 했을까? 만화 영화의 장면을 스틸컷으로 만나는 것 같은 실감 나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다음엔 어디에서 무엇이 주인공이 될지 궁금하다. 여섯 번째 꽁꽁꽁 이야기를 기다리며.

2023.07.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환경이 파괴되고 도시화가 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동물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 곳을 찾아온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야기이다.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신혼부부, 내 터를 지키려고 텃세를 부리는 무리, 다양한 형태의 가족(여기선 입양 가족) 등을 볼 수 있다. 그냥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그냥 씨는 무엇을 하는 어떤 이인지 궁금해졌다. 그냥 씨는 동물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고 집을 구하는 이들에게 적당한 공간을 안내해 주며 낯선 곳에서...

2023.07.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올바른 소비를 위해 친절하지만 단호한 책

2053년이면 머지않은 미래다. 지구 환경을 위해 자유로운 쇼핑이 제한되는 법이 시행되는 때다. 환경 문제는 보통 과도한 에너지 사용, 넘쳐나는 쓰레기, 미세먼지, 수질 오염 등에 대해 다루는데 이 책은 물건을 쉽게 사고 버리는 행태를 조명하고 있다. 유행 따라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사는 것,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광고하는 업체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고 겪는 것들도 환경을 파괴하는 요인이라 말한다. -쇼핑, 지구를 공격하다 ‘탄소 발자국’은 상품 생산부터 유통되고 소비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 탄소의 양...

2023.07.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아름다운 생태 그림책

숲속에서 청설모, 꿩, 두더지, 고슴도치, 방울뱀, 박쥐, 캥거루, 사슴, 반달곰, 애벌레들이 숨바꼭질을 합니다. 술래가 된 청설모는 숫자를 열까지 센 후 동물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동물들의 생김새와 특징에 맞는 장소를 찾아가 숨어 있는 동물들을 척척 찾아내는데 애벌레들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해가 저물도록 애벌레는 보이지 않고 모두 소리 내어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애벌레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이 책은 생태 그림책입니다. 다양성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죠. 아이들과 함께 동물들이 숨어 있을만한 장소를 상상...

2023.07.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고 있지만 참고 모른 척하는 것들, 이상하다고 느끼지조차 못하는 이상한 것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필요한지도 모르는 것 등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공평이 자연스러운 사회- 모두가 같은 높이의 받침에 올라서서 담 너머를 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담 너머를 볼 수 있는 받침에 올라서는 것이 공평입니다. 걸음이 느린 사람도 어울리며 걷는 사회가 되어야겠습니다.-다수와 소수의 의견, 결정- 51과 49에서 51이 조금 더 많기에 옳은...

2023.07.0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우리는 함께 살지요.

조르고 졸라 키우게 되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다가가기가 꺼려져 보는 둥 마는 둥 했던 달팽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괴짜라고 생각했던 아이에게 괜스레 마음이 쓰이고 걱정과 응원을 하게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도움이라고 했던 나의 행동은 그 아이를 위한 것인가 내 마음이 편하자고 했던 것인가? 등 많은 질문을 하면서 읽었다.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잘해보려 시작한 것이 되려 일을 망치기도 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 의미를 두게 되기도 하듯 어울림...

2023.06.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