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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도서]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언제나 뭐든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러나 나는 동시에 누구에게도 도와달라는 말을 할 수 없는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

책 초반에 나오는 부분이다. 나는 원래 혼자서 뭐든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허지웅이 말한 뭐든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단거처럼. 하지만 유럽여행을 가서 깨달았다. 

 사실 혼자 뭘 해도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혼자 유럽여행을 다녀온뒤 생각이 바꼈다. 처음 스페인에 도착한날, 사실 어떻게든 될 줄 알았다. 별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혼자서는 어떻게든 안되더라. 나는 스페인어를 하나도 할 줄 몰랐고 그렇다고 영어를 잘 하는것도 아니었다. 그냥 정말 아무생각없이 돈만 챙겨서 갔었는데 카페에 들어가서 뭐하나 시키지 못하고 나왔다. 돈을 어떻게 내야하는지도 몰랐다. 혼자서 하는 낯선지의 여행은 생각보다 재미없었고 기죽게 만들었다. 그러다 생각도 안했던 동행을 찾아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은행에 다니는 언니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카페가면 어떻게 시키는지, 버스는 어떻게 타는지, 돈은 어떻게 세는건지 등등 도움을 받고 언니랑 함께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여행이 즐거워졌다. 혼자서는 못가볼 곳들도 가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계속 동행을 구하게 됐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도움을 얻고 주며 재밌고 행복했던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유럽여행이 참 큰 깨달음을 주었네. 이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오라 하는가보다. 역효과로 그 이후로는 좀만 힘들어도 도움을 구하고싶어졌다. 혼자서 여행가기도 싫고, 사람의 소중함을 너무나 알게됐다 해야하나.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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