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자주 하는 인사말 중 하나가 아마 “밥 먹었어?”일 것이다.
헤어질 때나 전화를 끊을 때도 “다음에 밥 한번 먹자”가
마지막 인사가 되곤 한다. 혹여 상대가 ‘입맛이 없다’고 하면 그야말로 큰일이다.
이렇게 밥에 진심인 민족이 또 있을까? 우리에게 먹는 일은
단순히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의 척도가 된다.
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떻게 먹는지만큼
그 사람의 취향과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