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써오던 연필입니다. 스테들러 꿀벌 같은 연필과 더불어 ^^ 노란줄 검은줄 번갈아 있는 꿀벌 모양의 연필과 노란 스테들러 연필. 아이들이 어릴 때 잠시 캐릭터 가득한 연필로 잠깐 다녀온 적은 있었지만, 녀석들 좀 자란 후론 아빠처럼 노란연필에 애착을 느끼나 봅니다. 그러다보니 이러저리 생긴 다른 연필들은 박스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쌓여있고 여전히 기세 등등 책상 위에는 뾰족하게 깎인 노란 연필들이 흑연심을 번쩍이며 연필꽂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책 읽으며 중간중간 슥슥 줄을 그을 때 느껴지는 연필만의 필기감이 만족스럽습니다. 애플펜슬로 연필 질감의 그림을 그리지만 아날로그 촉감은 대체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 애착을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