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판타 레이

[도서] 판타 레이

민태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저자의 후속작인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게 됐다. 저자의 해박한 역사와 과학 지식에 서사가 탄탄했다. 읽는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사의 잃어버린 연결 고리라고 할 수 있는 유체 역학의 역사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과학은 자연 현상에 대한 부분적인 해석, 공식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 전체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주제인 듯 하다.

 

물리학은 세상을 움직이는 학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물리학에서 잊혀져있던 유체역학을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통해 항공기와 로켓 기술로 주목 받으면서 과학의 총아로 떠올랐다. 

‘혁명과 낭만의 과학’시대의 고민과 논쟁들을 보다 일관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흐름이 바로 ‘유체 역학’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한 과학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혁명과 낭만의 과학’ 시기를 주저 없이 ‘판타 레이’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흐른다.” 물리학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의 운동을 다루는 학문이라면, 유체 역학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물리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17세기 정확히는 1665년 뉴턴이 잠시 공직에서 물러나 휴식의 시기를 가지면서 이 위대한 과학의 이론은 탄생한다. 뉴턴이 유체의 운동을 자신의 역학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으로 시작해서 영국에서 촉발된 산업 혁명의 시작, 열역학과 통계 역학의 탄생, 에테르 논쟁, 20세기들어 전쟁을 거치면서 비행기와 로켓 발사에 이르기까지, 유체 역학이라는 키워드로 현대 물리학의 탄생과 발전을 흥미롭게 들여다보는 책이다. 

 

당대 물리학자들의 생생한 사고와 탐구 과정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으며, 과학도이면서도 저자의 서술력이 매우 좋아 두꺼운 두께에도 불구하고 술술 잘 읽힌다. 

과학 역시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고민, 취향, 상호 교류의 산물이라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큰 영향을 준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유체 역학적인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잘 알려진 철학자이자 의사였던 데카르트, 새로운 사상과 학문, 예술을 논했던 런던의 커피하우스와 뉴턴, 뉴턴 역학에 매료되어 일반 자연사와 천체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철학자 칸트, 난류 연구를 한 레이놀즈부터 양자 역학을 만든 하이젠베르크까지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세계사에 있어 혁명적인 발견과 그와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사 책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