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시민 작가와는 달리 고등학교 이과를 거쳐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20여년 전 대학교에서 수학, 물리, 화학 같은 공학의 기본 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왜 그렇게 어렵기만 하고 재미가 없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신기할 정도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만의 현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그에 따라 사물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륜이 생기면서 마음속에서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대폭 커진 느낌이다. 그런 와중에 좋아하던 유시민 작가의 책이 나와 웬지모를 동질감이 느껴져 반가운 마음에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