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 블로그 - 내 삶의 쉼표

리뷰 위스키를 알기 전엔_위스키 성지 여행

원제는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이라던가.. 그렇다. 예전에는 위스키 성지여행이라고 출간되었는데 2020년에는 원제를 반영한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나 보다. 도서 검색하다가 알았다. 책은 짧다. 위스키라는 카테고리로 묶자면 나라만 따져도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미국의 버번 위스키, 캐나다 위스키, 일본과 인도, 대만까지 생각나는 나라만 해도 여럿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위스키 소개를 위한 전문 서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하루키의 감성으로 떠난 짧은 위스키 겉 핥기 에세이 이...

2023.08.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더 글로리_복수에 대하여

주말에 더 글로리 몰아 보느라 수면 시간이 짧았다. 피곤하다. 상당히 잘 짜여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들도 악역들도 연기를 참 맛깔나게 잘했는데 극본 자체가 좋기도 했지만 연출이나 편집, 음악까지도 딱 적재 적소에 들어가서 뭔가 더하거나 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글로리는 복수극이다. 학내 폭력에 시달린 주인공 문동은이 자그마치 18년을 준비한 복수극에 학폭의 가해자와 그를 도와준 어른들이 그들만의 지옥에 쳐박히는 통쾌한 드라마인데 흥미로운 지점은 복수를 완성...

2023.03.1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미니멀하기_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미니멀 유목민 미니멀리스트 여행작가 박작가의 책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를 내 돈 주고 사서 읽었다. 상당히 드문 일이다. 도서관 가서 빌려 보거나 이북으로 보는 것이 요즘의 내 독서 패턴인데 말이다. 반쯤은 팬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랄까. 미니멀리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텅 빈 집 안에 옷도 몇벌 없이 휑한 옷장, 주방에 숟가락 젓가락 사람수대로 있고 그릇도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그런 풍경이다. 뭔가 깔끔하고 후련해 보이지만 저렇게 살면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 감정이 동반 된다. 특히 침대. 침대 없...

2023.03.03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후쿠오카 여행기

후쿠오카, 다녀온지도 이제 3주가 넘었다. 뭔가 아직 아쉬움이랄까 여행의 여운이 남은 상태. 간략하게 여행을 복기해 볼 때도 된 거 같다.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자. 일단 후쿠오카 공항, 비짓재팬웹에 들어가서 공들여 사전 등록을 한 보람이 무색하게 입국에 3시간 걸렸다. 덕분에 숙소 체크아웃 시간도 넘기고 거의 열두시 다 되서 들어갔네. 일본이 이렇게 후져 보일줄이야. 한국 들어올때는 10분도 안 걸렸는데. 숙소는 스미요시쪽에 있는(하카타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 그랜드베이스하카...

2023.02.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오랜만의 여행 준비, 후쿠오카로 떠나자

후쿠오카로 떠난다. 이게 몇년만이지?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끊었고 숙소 예약은 아고다, 유후인 여행은 마이리얼트립에서 준비. 인당 6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근교인 유후인과 다자이후, 벳푸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일본의 교통비가 비싼 걸 감안하면 가이드도 붙고 하니 가성비 나쁘지 않은듯 이전 같으면 가이드북도 보고 미리 여행 준비를 했겠지만 지금은 구글 지도가 잘 되있다고 하길래 그냥 포켓 와이파이 정도 준비하고 로밍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거만 로밍하고 다른 식구들은 와이파이 쓰라고 해야지...

2023.01.2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요즘의 나

일기를 쓰고 있다. 네다섯줄 정도로 하루를 정리하는데 일기가 던져주는 질문도 하루에 하나씩 있고 일기장 제목 자체가 질문과 답변이다. 이것도 한 5년 꾸준히 쓰면 어떤 일종의 아카이브가 되지 않을까 싶고. 요즘 아파트 일때문에 마음이 시끄럽다. 괴롭히는 사람도 있다. 갈등하다가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내가 할수 있는 일만 해보자고 마음을 바꿔먹었다. 그러고나니 좀 편해진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여전히 삶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 사고 싶은 것들이 때때로 툭툭 튀어나오는데 꼭 필요...

2022.12.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인생인가 예술인가 _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양자경이 주연인 멀티버스 영화라고 해서 보러 갔다. 두시간 반짜리 영화인데 지루하다거나 너무 길다는 생각은 못했지만 다 보고 난 아내의 감상 한줄평은 "예술 영화네" 였다.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구분하는 잣대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화면의 때깔? 하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이 아닐까 싶다. 양자경을 제외하고 딱 지명도 있게 눈에 띄는 배우 하나 없었고..(홍콩 영화 많이 보던 시절에 나오던 배우 제외) 화면도 필터를 끼운 느낌으로 쨍하지 않고 뭔가 부드러웠다. 영...

2022.11.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모니터를 바꿨다

비오는 와중에 들고나가 썼더니 잘 되던 모니터가 맛이 갔다. 액정에 물이 찬듯.. 얼룩덜룩한 모니터. 과감하게 버리기로 하고 당근을 뒤졌더니 2만원짜리 델 모니터를 파는 분이 계셔서 냉큼 집어왔다. 무려 피봇 기능이 있는 녀석이다. 모델명이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잘 돌아간다. 좋군. 당근에서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얼마전에는 2만원 주고 외발 자전거를 샀다가 5천원 손해보고 팔았다. 타지도 못할 외발 자전거를 왜 샀을까? 코어 운동에 좋다고 ...

2022.10.1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이들이 훌쩍 커버린 요즘

큰 애 키가 183은 넘지 싶고 몸무게는 이미 나보다 더 나간다. 둘째도 153에 60킬로가 넘는 슈퍼 초딩이고. 같이 서있으면 든든하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애들이 언제 이렇게 컸지? 육아일기를 마지막에 쓴 게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이제 보살펴야할 존재라기 보다는 지켜봐야 하는 단계에 접어든 거 같다. 중딩은 친구들이랑 나름대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 같고 초딩 아들도 밖에 나가 땀 뻘뻘 흘리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 특히나 아들들인...

2022.09.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느끼하지만 거부하기 힘든_탑건 : 매버릭

하도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평도 좋아서 지난 주말에 모처럼 아내와 극장 나들이를 했다. 모처럼은 아니구나. 대혼돈의 멀티버스도 극장에서 봤으니. 탑건(1986)의 후속편인 탑건 : 매버릭은 탐 크루즈가 잘 관리해온 본인의 몸과 커리어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영화다. 여전히 헬멧도 안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가에서 웃통을 까고 뛰어 다니며 슬쩍 웃어주기만 해도 아리따운 여인네가 침실 문을 활짝 열어준다. 물론 아리땁기는 하지만 연세가 있는 여인이다. 아무리 잘나가는 탐 크루즈라도 20대의 팔팔한 ...

2022.06.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선거가 끝나고 난 뒤

우리 또래들은 잘 아는 노래일텐데. 연극이 끝나고 난 뒤라는 노래가 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감상을 노래한 건데.. 지금 심정이 딱 그 노래랑 비슷하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결과는 받아 들었고 관객들은 다 집으로 돌아갔다. 이 연극에서 내가 주연이었는지 단역이었는지 무대 연출이었는지 조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허탈하고 뿌듯하고 시원하고 섭섭한 기분이 혼재되어 있다. 지방선거는 4년에 한번씩이라 이번이 아니면 다음 기회는 없겠지 싶어서 무소속으로 ...

2022.06.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무래도 책을 한권 써야겠다

제목은 뭐로 할까? "당신도 할 수 있다. 지방선거 : 준비에서 출마까지" "내가 겪어본 지방선거 : 자금부터 활동까지" "사는 동네에서 시/구의원 되기 : 이론에서 실전까지" 뭐 이중에서 하나 고르면 되지 않을까? 남양주시 사선거구에서 시의원후보로 출마하고 홛동해본 경험을 살려 책 한권 써두면 나중에라도 정치에 입문하려는 새싹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실용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선거가 다음주 수요일이고 사전 투표는 오늘과 내일, 6월 2일이면...

2022.05.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인간 탁재형, 인간 문재인_오르막길

말이 씨가 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이런 말을 들어보거나 믿는가? 나는 믿는 편이다. 그래서 평소에 로또 1등 당첨을 그렇게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해도 믿음이 부족하다.. 정도로 넘어가는 편. 부족한 게 믿음인지 아니면 실현 가능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가볍게 농담 던지듯 툭하고 내뱉은 말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증거를 보여주겠다. http://blog.yes24.com/document/7413928 탁재형의 ...

2022.05.05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포스트 이건 단순한 속쓰림일까

요즘 회사일은 생각대로 안풀리고 5월말까지 좀 바짝 집중해야 할 일도 있어서 그런지 속이 쓰리다. 쓰리다 못해 출혈이 아닐까 싶은 때도 있는데.. 심근경색인줄 알고 바짝 긴장했었더랬지. 응급실 달려갈 정도는 아니어서 그렇게 지나가고 말았는데. 더 큰 병이면 어쩌지? 나이 탓이거나 맵고 자극이 심한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일수도 있고 하루에 꼬박 꼬박 두잔씩 마시는 커피 탓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가장 의심스러운 건 스트레스다. 이정도 스트레스로 위가 작살이 난다면 내 멘탈은 개복치 인걸까? 그나마 다행인 ...

2022.05.0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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