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는 이름 석자만 들어도 아는 사람은 알만한 소설가, 작가, 에세이스트, 방송인, 교수라고 생각한다. 그의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이름이야 워낙 유명하니 이름값만으로도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지는 않을거라는 부러움이 늘 앞서는 분이다.
간만에 그의 책을 읽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꽤 오래전에 다녀온 시칠리아 여행기다. 지켜지지 않는 철도 스케쥴, 페리를 타고 건너가는 기차, 시칠리아 섬 이곳 저곳의 풍광과 유적,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요리들의 이야기다.
이야기 중간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