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차례를 지내고 고양이 또또가 안보이는 걸 깨달았다. 낯선 사람들이 오면 또또는 어디론가 숨는데 이번엔 아내가 귀가를 해도 안보이는 것이다. 이런, 나갔나 보구나.
제사 지낸다고 문을 열어뒀으니 고양이가 가출을 했나 보다. 아파트 1층부터 20층까지 뒤지고.. 지하실은 세번, 옥상도 세번이나 다녀왔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아파트 현관 CCTV를 의심가는 시간대 전체를 훑어보고.. 나가지는 않은 거 같은데 어디로 갔는지 당최 모르겠구나..라는 실감과 함께 액체인 고양이가 기체로 상태변화가 된 건 아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