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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

[도서]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

크리스티나 워드케 저/박수성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회사에서 성과측정 도구로 OKR을 도입했다. 책 한권도 안 읽고 작성하는 건 너무한 거 같아서 부랴부랴 급하게 읽었는데 꽤 쉽고 재미있어서 후다닥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잘 팔리는 책은 이유가 있는거 같다. 내가 읽은 책이 벌써 16쇄더라. 출판사 대박났다는 얘기다. 물론.. 판권을 얼마에 샀는지 모르니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작년 5월에 16쇄였으니 지금은 더 늘었을수도 있겠다. 회사를 차리거나 사업을 일으키는 것도 좋지만 이런 책을 한권 쓰는게 더 알짜가 아닐까 강연도 할 수 있고. 하지만 그러려면 회사에서 성공적으로 뭔가를 이룬 실적을 내야 한다. 이게 제일 어려운 부분. 

 

책으로 돌아가자. 테일러가 컨베이어 벨트를 돌려서 인간을 갈아넣기 시작한 이래로 경영학의 명제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낼 것인가에 집중해 왔다. 드러커도 존 도어도 이 거대한 흐름의 후예인 것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을 갈아넣어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 OKR은 이것의 다른 이름이다. 왜 이런 것이 필요할까? 눈에 보이는 뚜렷한 목표와 그걸 감시하거나 주기적으로 확인할 지표가 없으면 인간은 쉽게 나태해지고 방향을 잃으며 동력 조차 사그러들기 때문이다. 

 

벅찬 목표를 주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표를 세우며 주단위로 피드백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당연히 생산성은 올라갈 것이다. 그걸 조직에 도입하고 이해 시키고 모두가 같은 목표 아래에서 열심히 하게끔만 할 수 있다면. 

 

인간은 나약하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생략하고 실패에 대해 변명거리를 먼저 생각하며 작은 성과를 크게 과장하고 하지도 않은 일에 수저를 얹으려고 하는 생물이다. 이런 인간적인 약점 혹은 특성들을 분쇄하고 조직이 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툴이 있을까? OKR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이 책에서도 찾기 힘들다. 가능한 틀은 제시해줄 수 있겠지만 결국 거기에 대한 답을 내야 하는 것은 결국 회사와 팀의 리더가 아닐까 싶다. 아무런 틀도 지표도 없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지표를 가진 조직을 관리하는 것이 더 쉽기 마련이니까. 

 

결국 이 책은 리더를 위한 입문용 가이드북이고. 이 책을 읽고 실패한 사람이야 말로 포기하지 않고 정진한다면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뭔가를 깨닫거나 (포기하거나)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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