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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을 가기로 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마음까지 가난해지는 걸 우려한 와이프의 결단이다. 어찌어찌 휴가를 맞추고..이번주에 항공과 숙박을 예약하기로 했는데.. 성인 둘에 아이 둘이면 방값이 50퍼센트는 훌쩍 올라간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대만에 가면 뭐하고 노냐.. 그런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현지에 지인이 있으니 하루는 거기에 의탁하고 하루는 택시로 예스허지 투어라는 것을 하고 하루는 그냥 대만 현지를 만끽하다가 보면 한국에 돌아올 날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야 밤에 잠안자고 야시장만 돌아 다녀도 그게 이국적인 경험으로 남을 것 같고. 


행색이 가난하고 형편이 곤궁하다고 해서 마음까지 가난하면 이 추운 겨울에 참 비극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하기야.. 빚에 빚을 얹는 격이라고 해도 여행 비용 정도는 어떻게든 융통할 수 있으니 도시 빈민의 반열은 아닌 것이겠지만 따뜻한 나라로 여행간다는 생각만 해도 가난한 마음에 훈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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