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보면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매번 고민이 많아지곤 한다.
특히나 나이값을 하곤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
이제 어느정도 자기 주관이 잡혔을 나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생각보다 나는 아직도 우유부단하며, 판단력이 뚜렷하지 않고,
마음은 20대라며 젊게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해서이다.
<당당하려면 나를 단단하게>는 30대 후반.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는
평소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을지.
내가 배울 것을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끌렸던 부분은
목차에서 공감되었던 부분이 참 많아서였다.
막상 읽고 보니 다양하게 인덱스를 붙이게 되더라.
책을 읽다보면 일부 관심이 없는 부분쪽인
주식이나 해외 이민등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
마인드나 꿀팁등에 있어서는 배울점이 상당히 많았다.
자기 주관이 너무 뚜렷하고,
뭘 해야 할 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길을 걷더라도 그간의 노하우를 녹여낼 수 있는
자신감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매번 갈팡질팡 하는 나와는 많이 달라서 어른스럽고 멋지게 느껴졌다.
조금 센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 또한 많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땐.
경험을 그냥 스치지 않고 단단하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보니 책 제목인 <당당하려면 나를 단단하게>처럼
저자가 당당할 수 있는 것은 단단하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수많은 인덱스를 붙이면서 몇가지 좋았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틀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평생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부분.
법 관련 과를 졸업했다면 주변에서 계속해서 법관련해서 물어보는데
그 사이 많이 바뀌기도 했기 때문에 자칫 틀린 정보를 줄 수 있어서
그에 대해서는 상담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이
상대의 입장에서는 모질게 느껴지겠지만, 더욱 현명한 판단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또, 나 역시 계속해서 변화하는 직무로 인해 공부중인데,
정체되어 있는 옛 기술은 다름도 아닌 틀림이 되어버릴 수 있기에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고 느꼈는데, 그래서 이 글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평생공부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느끼게 되는 포인트였다.
그리고 저자는 머리가 혼란스러울 때, 글을 쓰곤 한다고 한다.
걱정이나 불안이 뇌용량을 잡아먹으니
글을 쓰며 그런것을 배출하는 방법이 너무 좋아보였다.
나는 평소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얘기하면서
후련해짐과 동시에 정리가 되는 걸 느낄때가 종종 있었는데
일기든 뭐든 글을 쓰면서 내 걱정과 불안을 녹여내면
머릿속이 확실히 정리가 되어 깔끔해지지 않을까.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 없이 많이 들었지만,
그냥 단순히 글쓰기 능력을 상승시킨다는 의미만 생각했지만,
내 생각을 배출하고 정리할 수 있는 용도라 생각하니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회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담겨있는데,
나도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인사를 보내놓고
한참동안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답인사를 하고 하던일을 중단하고 기다려야하는데,
구글에서였나 유명한 해외 대기업에서도 no hello문화가 있을 정도로
누구나 다 알았으면 싶었던 부분이었다.
저자는 명쾌하게
"말을 건 사람은 메시지를 쓰느라 온전하게 시간을 활용하지만,
정작 답변을 해야 할 나는 시간을 낭비한다."
라고 정리를 했다.
이처럼 내가 아는 부분에서 명쾌하게 이유를 덧붙이고,
자신만의 소신이 녹아져 있는 부분에서 공감을 넘어 동감을 이끌어냈다.
나와 비슷한 또래지만 멋진 그녀.
<당당하려면 나를 단단하게>를 읽다보면 나도 어른스럽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소신있고 단단해져서 당당한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