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명강의 시리즈라고 하는 부제에 이끌려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책을 통해 법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법의학자들이 우리나라 의사 12만명 중에 40명에 불과하고 행사가 있어도 만약을 위해 흩어져
다니신다고 하니 돈이 되는 의료병과에만 몰리는 우리 의료계의 현실과
책 전반부에 나오는 돈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가 오버랩 되면서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사회의 일면은 답답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만, 서울대 명강의 시리즈라는 기대가 커서 그런지 다소 아쉬움이 있었고
살인을 밝혀내는 부검사례가 풍부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어둠이 있기에 별이 빛나듯이
죽음이란 매듭이 있기에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 여겨집니다
장례식장에서 탱고음악이 나오듯이 자신만의 죽음을 미리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