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어려워서 시집은 전혀 읽지 않았는데, 아는 분의 추천으로 김사인 시인의 시 <공부>를 읽고싶어 정말 거의 처음으로 시집을 사봤습니다. 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본 적이 없고, 최근 아는 시라곤 광화문 모 빌딩에 걸려있던 나태주 시인의 시 몇 개 정도이니 잘 아시겠죠. 김사인 시인은 알지 못했는데, 역시 여러 다양한 분야의 사람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도 참 좋은 일이네요.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마음을 이 또한 공부라고 어루만져주는 시 <공부>를 읽고, 이래서 시인을 신이 말을 걸어주는 자라고 하나부다 싶었어요. 시인은 정말 부러운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