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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 선거

[도서]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저/이영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주 오래전 읽었던 #공중그네 #블랙코미디 빠져 #오쿠다히데오 대한 관심이 생겼던 시절이있다. 물론 20대의 나는 지금처럼 여러 장르의 책들을 접하기 보다 실용서를 주로 읽었기 때문에 시간상 나머지 책들은 과감히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우연히 방문한 중고서점에서 만난 #면장선거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읽던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생각하지 않고 3천원도 되지 않는 저렴한 금액에 만난 <면장선거> 읽고 후에 이제서야 이걸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중그네> 코미디가 좋았던 나였기에 또한 여전히 이라부 라는 종횡무진 캐릭터가 수많은 세월 잊혀지지 않은터라 이번에 읽은 <면장선거>에서 역시 이라부가 등장한다는 것을 알고 꽤나 기뻤던 기억이난다.

이번 편에서는 전작과 다르게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다는데 내가 일본사람이 아니다보니 실제 인물들을 대비하여 읽을 수가 없어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물론 해당 인물을 모른다고 하여 재미가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알았으면 재미있겠지 하는 생각이 뿐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면장선거> 역시 <공중그네>에서 보여줬던 호쾌한 글솜씨가 일품이다.

뭔가 가벼운 , 빼고 쓰인 글은 읽히는 법이다. 눈을 시간 조차 주지 않고 책의 시작부에서 끝에 다다른 것을 보면 말이다. 오쿠다 히데오가 좋았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가벼움, 끝도 보이지 않는 가벼움 속에는 깊고 풍부한 블랙 코미디 만의 진한 맛이 있다. 가볍기에 무겁게만 느껴졌던 책에서 예전과 다름없이 활약해준 이라부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캬라멜 팝콘 같은 치명적 매력의 사나이 이라부, 타고나기를 고상과는 거리가 멀고 경박하다 못해 천박해 보이기 까지한 캐릭터는 말할 마다 과도한 콧소리를 킁킁 대며, 나름의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환자의 혼을 빼놓고 만다.


여전한 이라부라서 좋았다. 결코 소설 속의 주인공이 여지가 없어보이는 이라부는 여전히 오쿠다 히데오의 속에 살아 숨쉬며 특권층만의 허위허식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유쾌, 상쾌, 통쾌한 이라부와 환자들의 이야기. 코미디도 이만하면 예술의 반열이라 있겠다.

원래도 블랙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지만 오쿠다 히데오는 블랙 코미디 안에서도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한 것처럼 느껴지는 요소들이 많아서 좋다. 당연히 오쿠다 히데오의 <면장선거>에서 헛웃음을 빼놓을 없겠지만 그렇게 웃으면서도 씁쓸한 세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부족함 없이 드러난다는 것에 감동이 밀려오는 책이다.


나온지가 한참 책이라 독서를 취미로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읽었겠지만 만약 나처럼 아직도 읽지 않은 분이 있다면 굉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블랙 코미디를 싫어한다면 패스해도 좋다. 만약 블랙 코미디에 관심 있다면 <공중그네> <면장선거> 읽어봐도 좋을 책이니 기회가되면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여담으로 중고서점에 갔을때 함께 구해온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책들이 몇권 있는데 중엔 장편 소설도 있다. 아직 접해보진 못했지만 과연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벌써부터 기대 , 설레임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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