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독고준... 이 두 소설 말고 또 이 사람의 책을 본 적이 있던가? 없는 것 같다. 개별 글들은 모르겠지만.
잘 읽혔다. 아내보다 언어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어쩌다 이 책을 골라 보게 되었고, 대체로 한국어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네 언어의 풍경과 동경에 대한 저자의 판단과 정서가 편하게 다가왔다. 그렇다, 난 평균보다는 언어에 관심도 있고, 글들도 봤으면, 공부도 해 본 편이라 하겠는데(아마츄어리즘적으로), 스스로 판단하기로 무언가 엄격한 원칙, 법칙에 대해서는 이유모를 거부감... 이라기보다는 게으름을 가진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