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5월] 디스 이즈 파리(김민준 외)

3년 전 마지막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면서, '다음은 파리로 가자'고 얘기했었다. 그게 이렇게 먼 훗날의 일이 될 줄 그때의 우리는 몰랐다.   한창 심할 때는 오늘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어찌저찌 버티다 보니 거지 같은 팬데믹이 끝나는 날이 드디어 왔다. 아직 온전히 자유롭고 안전하지는 않지만 내 주변도, 뉴스로 접하는 세상도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다.   올해까지는 그래도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결국 3년간 묵혀 둔 파리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너무 오랜만이라 여행 계획을 짜는...

2023.05.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스크랩] [인문펭귄 수학까치] 5월 - 디스 이즈 파리

1. 간단한 모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펭귄과 수학을 연구하는 까치의 책읽는 모임입니다. (펭귄은 수학이 멋있고 까치는 인문학을 사랑해요)   2. 이번 달 모임은 언제, 어디서 모이셨나요? 비대면 모임도 좋습니다. 5월 13일 토요일 오후, 서점 5월 17일 수요일 저녁, 카페   3. 무슨 책을 읽으셨나요? 디스 이즈 파리 김민준,박영희,윤유림,임현승,정희태 공저 테라(TERRA) | 2023년...

2023.05.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스크랩] [인문펭귄 수학까치] 3월 - 트렌드 코리아, 문장과 순간

1. 간단한 모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펭귄과 수학을 연구하는 까치의 책읽는 모임입니다. (펭귄은 수학이 멋있고 까치는 인문학을 사랑해요)   2. 이번 달 모임은 언제, 어디서 모이셨나요? 비대면 모임도 좋습니다. 3월 28일 화요일 저녁, 카페   3. 무슨 책을 읽으셨나요?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전미영,최지혜,이수진,권정윤,이준영,이향은,한다혜,이혜원,추예린,전다현 공저 미래의창 | 20...

2023.04.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4월] 사진의 맛(우종철)

작년 지역 문화센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강연 홍보 문자를 받았다. 나는 사진을 무척 못 찍는다. 그걸 안 건 최근이다. 같이 여행 간 친구에게 한소리를 듣고서야 내가 사진을 많이 못 찍는 편이라는 걸 알았다. 옛날에 그것도 모르고 누가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신나게 찍어줬는데... 미안하다. 그래서 저 강연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당시 무척 바빠서 가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번 달 읽을 도서는 사진 찍는 방법에 관한 책으로 정했다. 요새도 바쁘니까, 가능한 사진이 많고 글이 적은 걸로. 사진작...

2023.04.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3월]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외)

지난달 세계미래보고서2023을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직장인이 되어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다 보니 내가 너무 안일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더 나이가 들어 사회의 중심 세대가 아니게 되었을 때 많은 것들이 변화한 미래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좀더 시야를 넓게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꽤 오래전부터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읽어 봐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읽은 적은 없었다. 올해는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크게 두 챕터로 구...

2023.03.3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악역 남편님, 집착할 분은 저쪽인데요 4

중학생 때 한창 하이틴로맨스 소설이 인기였다. 나도 친구들이 빌린 책을 다시 빌려 보거나 나중에는 친구들과 대여점으로 우르르 몰려가 책을 빌려 오기도 했는데, 반 년쯤 읽다보니 흥미가 없어져서 그만두었다. 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르르 몰려다니며 책을 읽고 이 책이 재미있네 저 책은 남주가 멋있네 하던 기억이나, 책을 읽던 그 순간 이야기 속에 푹 빠졌던 기억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웹소설'이라는 장르를 알게 되고, 가끔은 웹소설을 읽기도 하지만 중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챕터 3개 정도...

2023.03.3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스크랩] [인문펭귄 수학까치] 2월 - 세계미래보고서(박영숙 외)

1. 간단한 모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펭귄과 수학을 연구하는 까치의 책읽는 모임입니다. (펭귄은 수학이 멋있고 까치는 인문학을 사랑해요)   2. 이번 달 모임은 언제, 어디서 모이셨나요? 비대면 모임도 좋습니다. 2월 22일 오후, 카페에서.   3. 무슨 책을 읽으셨나요? 세계미래보고서 2023 (메가 크라이시스 이후 새로운 부의 기회) 박영숙,제롬 글렌 공저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

2023.02.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2월] 세계미래보고서(박영숙 외)

처음 '세계미래보고서'를 접했을 때는 출판사가 교보문고였는데, 어느새 비즈니스북스로 바뀌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충격이었다. 들어본 적도 없는 용어, 뉴스에서 들어만 본 용어, 자주 접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용어가 잔뜩 나와, 명료한 문장으로 구현되어 가시적인 '미래'를 보여 주었다. 시야가 번쩍 트이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기 후의 나는 전혀 다른 나였다. 그 후 기회가 되면 매년 새로 출간되는 '세계미래보고서'를 챙겨 읽었다. 코로나 터지고 2년간은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2023.02.28 공감 횟수 17 댓글 수 11

포스트 [스크랩] [인문펭귄 수학까치] 지옥(가스파르 코에닉)

1. 간단한 모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펭귄과 수학을 연구하는 까치의 책읽는 모임입니다. (펭귄은 수학이 멋있고 까치는 인문학을 사랑해요)   2. 이번 달 모임은 언제, 어디서 모이셨나요? 비대면 모임도 좋습니다. 1/28(토), 까페입니다.   3. 무슨 책을 읽으셨나요? 지옥 가스파르 코에닉 저/박효은 역 시프 | 2022년 08월   4. 모임에서 어떤...

2023.01.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1월] 지옥(가스파르 코에닉) - 현실적이고 미래적인 지옥도

이 책이 내 방에서 굴러다닌 게 실은 1년쯤 된다. 프랑스 소설에, 저명한 상의 후보이기도 수상작이기도 하고, '지옥은 유황불과 쇠꼬챙이가 아니라 즐비한 상점, 안락한 의자가 있는 공항대기실이었다'는 문구가 매력적이었다. 소설책 치고는 두께가 얇기도 했고, 술술 잘 읽히는 내용이라 3분의 1까지는 책을 받자마자 순식간에 읽었는데 이상하게 그 뒤부터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그러고 내버려두길 약 1년, 까치에게 이 책 얘기를 하니 같이 읽자고 해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줄거리는 위에 쓴 저 문구 한 ...

2023.01.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12월]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한 해, 또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감정이 무뎌진다는 생각이 든다. 느낌,이 아니라 생각, 이다. 나 자신의 말과 행동, 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떠오르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돌아보면서 아. 내가 많이 무뎌졌구나. 판단하는 거다.무뎌진다는 게 덜 예민해짐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는 더욱 민감해지고, 나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에는 덜 반응하게 되는 것. 감정이 무뎌진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최은영 작가의 첫 소설집을 읽었을 때,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럭저럭 무뎌졌던 내 마음이 와르르 ...

2022.12.2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스크랩] [인문펭귄 수학까치] 작별인사(김영하)

1. 간단한 모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펭귄과 수학을 연구하는 까치의 책읽는 모임입니다. (펭귄은 수학이 멋있고 까치는 인문학을 사랑해요)   2. 이번 달 모임은 언제, 어디서 모이셨나요? 비대면 모임도 좋습니다. 11월 24일, 카페   3. 무슨 책을 읽으셨나요? 작별인사 김영하 저 복복서가 | 2022년 09월   4. 모임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2022.11.24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신의 물방울 44권 (완결)

'아니 이게 뭔 소리야....' 마지막 장을 읽고 든 생각이 딱 저거다. 후속편이 나오긴 한다지만 완결은 내 주고 가셔야죠, 작가님......?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마무리다. 후속편을 위한 엔딩. 단순히 무승부로 끝났다는 것만이 아니라, 작가가 하고 싶은 결말이 이거라기보다는 후속편을 위해 미뤄놨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어쨌든 '완결'이라고 적혀 있으니 완결까지 읽은 소감을 써 본다. 와인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와인을 더 많이 마시고 좋아하게 만들어줬다. 책에 등장한 와인들의 리스트를 ...

2022.11.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신의 물방울 43권

반드신 지는 플래그를 세워 버린 잇세....ㅠㅠ 그래, 마지막이니까 지겠지.... 알지만 슬프다. 최종장에 들어서면서 시즈쿠쪽 에피소드에 힘을 부쩍 주는 것이 충분히 느껴진다. 주인공쪽 에피소드가 더 깊이감이 있는 건 원래도 그랬지만, 그 차이가 더 확실하게 부각된다. 경험의 차이로 봐도 잇세가 질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납득하게 만들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인다. 잇세 캐릭터가 가진 매력도 점점 얇아지고 있다. 라이벌 캐릭터다 보니, 초중반에는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잇세에게 월등한 능력치와 매력을 주지만 종장에는 결국 결과로...

2022.11.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