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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도서]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데쟈뷰를 느꼈다, 몇 년 전 읽었던 최재천 교수의 '통섭의 식탁'을 떠올렸다.

이  책도  '통섭의 식탁'처럼 저자 자신이 읽었던 여러 책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그 책들을 읽고 싶도록 만드는 책이다.

소개 된 책 중에는 처음 들어보는 책도 있고 읽다가 그만 둔 책도 있고 끝까지 다 읽은 책도 있다.

잊고 있었던 책을 다시 펼치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는 책이다

 

나는 저자를 '뇌과학에 대한 대중 강연을 많이 카이스트 교수'로 알고 있다. 그의 동영상을 몇 번 보았었다. 교수님들의 대중 강연비를 나라가 제재하기 전까지 꽤 잘나가는 강연자였다. (사실 나는 그 정책이 좀 아쉽다. 일반 대중들이 좋은 강의를 듣는 기회를 놓치게 하는 정책일 수도 있다. 물론 책을 읽으면 되지만 보통 45분 정도에 자신들의 엑기스를 들을 수 있는 강의가 더 매력적이다.)

 하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저자가 이과쪽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지식도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 된 저자 중 가장 읽고 싶은 저자

배철현 교수의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 , 가트 교수의 '문명과 전쟁'

http://www.yes24.com/Product/Goods/23344921?OzSrank=12 신의 위대한 질문

http://www.yes24.com/Product/Goods/23344942?OzSrank=14 인간의 위대한 질문

https://www.amazon.com/War-Human-Civilization-Azar-Gat/dp/0199236631/ref=sr_1_1?dchild=1&keywords=War+in+Human+Civilization.&qid=1604006435&sr=8-1

 

 

목차

 

1부 삶의 가치를 고민하라

 

1. 진정한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조셉 캠벨과 랭보를 소개하고 있다.

캡벨은 올해 들어 읽은 책에 여러 번 언급되었던 유명한 저자인데 나는 아직 그의 책을 읽은 적이 없다. 현재 잔뜩 사 놓고 읽지 않고 있다. 언젠가는 펼치겠지.

랭보는 영화로 보았는데 영화에서의 끝 이후로 그가 시을 접고 돈을 많이 벌었다는 뒷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영화가 거기서 끝난 이유를 알겠다. 


2 ‘함께 홀로’의 길을 고민하라
 지옥이란 다름 아닌 타인이다. -코로나 시대에 절실히 와 닿는 말이다.
샤르트르의 '닫힌 방'을 소개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Jean-Paul_Sartre
https://en.wikipedia.org/wiki/The_Devil_and_the_Good_Lord

3 순수함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배철현의 '신의 위대한 질문'을 소개하고 있다. 
성서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시편'의 저자는 자신이 흘러가는 세월에 곧 잊힐 존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자신을 기억한다고 고백한다. 인간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신처럼 창조된 인간성을 찾아 나서고 우주주와 사람들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려 한다.
 '질문'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문지방이며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게 해 주는 안내자이다.
질문은 외부에서 오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데서 오기도 한다.
 
모세는 신의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었을까? 40년 동안의 사막 생활은 모세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다. 
불에 타지 않는 가시떨기 나무는 모세의 새로운 시선을 의미한다.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배교수의 강의는 동영상으로 본 적은 있지만 책을 읽지는 않았었다. 한 번 읽어 보아야겠다.
 
4 무엇이 가장 큰 행복일까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인간적인 황제였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Marguerite_Yourcenar
https://en.wikipedia.org/wiki/Memoirs_of_Hadrian
https://en.wikipedia.org/wiki/Hadrian
https://en.wikipedia.org/wiki/Antinous
 
저자도 황제도 처음 듣는 이름이다.

5 존재의 끝이 있음을 생각하라
독일의 예니 애르펜베크의 '매일마다 저녁'이란 소설을 소개하고 있다.
 
인생은 우연과 필연의 합작이다. 그리고 우연은 언제나 아이러니를 잊지 않는다. 
작가는 '매일마다 저녁'에서 끝없이 질문한다.  '만약에... '라고.
https://en.wikipedia.org/wiki/Jenny_Erpenbeck
 
인간사에서는 '만약에'라는 말은 부질없어 보인다. 소설에서 '만약에'의 욕망을 한 것누리는 것이 아닐까?
처음 들어보는 작가이며 소설이다. 
 
2부 더 깊은 근원으로 돌아가라
 
6 시작으로만 구성된 소설도 있을까
이탈로 칼비노의 '어느 겨울 밤 한 여행자가'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Italo_Calvino
https://en.wikipedia.org/wiki/If_on_a_winter%27s_night_a_traveler
 
내가 처음 들어 보는 작가이다.
 
7 어떤 질문에 먼저 답할 것인가
인류의 최고의 재앙은 인고지능이라고 경고하는 책
닉 보스트륌의 '초지능'을 소개하고 있다.
기계가 언젠가 던질 아주 위험한 질문에 인류는 답을 준비해야 한다.
기계가 무엇을 원할 까?
왜 기계는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
왜 인간은 존재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
 
https://en.wikipedia.org/wiki/Nick_Bostrom
https://en.wikipedia.org/wiki/Superintelligence:_Paths,_Dangers,_Strategies
 
영화 '터미네이터'는 실현될까?
'브레이드 러너'는 예측이 많이 벗어났는데 '터미네이터'는 맞추는 걸까?
 
8 대답에 앞서 질문을 찾아라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던 더글라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하는 질문을 구글에 치면 '42'라고 뜬단다.
소설에서는 그 질문을 알아내기 위해 새로운 컴퓨터를 만드는데 그 이름은 '지구'.
 
https://en.wikipedia.org/wiki/Douglas_Adams
https://en.wikipedia.org/wiki/The_Hitchhiker%27s_Guide_to_the_Galaxy
 
한번 읽어 보아야겠다. 
나는 사실 살면서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갈까?라는 질문을 심각하게 해  본 적이 없다.
어릴 때부터 그 문제는 명확해 보였기 때문이다.
엄마 뱃 속에서 나와 살다가 나이 들어 죽는다라는 것이 내가 어릴 때부터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던 인간의 삶이었다.
아마도 나는 태어날 때부터 이과쪽 머리를 가지고 있었나보다.
내가 읽었던 수 많은 인문학쪽 책과 소설에도 불구하고 나의 경향은  심하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그냥 이 지구 상에 내던져진 것이다. 재수가 좋은 사람은 잘 사는 나라의 잘 사는 집에 태어나고 운이 나쁘면 못 사는 나라의 못 사는 집에 태어나는 것이다. 인간은 나라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어릴 때 자매들과 이야기하면서 북한에 태어나지 않은 것에 고마워했었다. 
자라면서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성장을 하는데 나 보다 앞서 살았던 모든 인류가 쌓아 놓은 업적을 이용하며 살아 간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서는 호주의 애버리진의 문화까지 누리며 산다.  어릴 때는 밥 먹을 때마다 이 쌀을 키운 농부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요즘에는 매일 쓰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보면서 그것을 발명한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이쪽으로는 정말 문외한이다.
전체 인류의 업적을 내가 누리며 살았던 댓가로 나도 이 사회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작은 역할을 하다가  
죽는 것이 내가 이 사회에서 받은 것을 갚고 죽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같이 인구 감소 시기에 자식 둘을 나아 길렀으니 어느 정도 체면 치례는 한 것 같다. 
그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나의 임무는 완벽한 완성이겠지만 요즘 분위기로 그것까지 바라는 것도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9  ‘나’라는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가
아닐 아난타스와미의  '그곳에 없었던 남자'를 소개하고 있다.
 
무슨 추리소설  제목 같은 느낌이다. 아가다 크리스티 소설 중에 그런 대사가 있었던 것 같다. 
 
https://en.wikipedia.org/wiki/Anil_Ananthaswamy
우리나라에서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10 소설이 더 진실일 수 있을까
움베르코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다.
오래 전에 소설도 읽었고 영화도 보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다시 새롭다. 
그 당시 이해를 못했었나 아니면 잊었을까? 
 
11 두려움과 사랑, 이 모두가 허상일
보르헤스의 '픽션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십오년 전 시뮬레이션 세상을 예언했다고 한다.
이 단편을 모은 소설집 중 '원형의 폐허들'이라는 단편이 있는데 주인공은 마법사는 꿈 속에서 소년을 창조하고 교육 시키며 자신의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화재가 났는데 자신의 몸이 타지 않는다. 결국 자신도 누군가의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런 구도의 영화를 본 적이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Jorge_Luis_Borges
 
 정말 이름을 많이 들어본 작가이지만 그의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었다.

3부 더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라

12 복잡하고 다양할수록 더 많은 질서가
 MIT미디어랩의 세자르 히달고 교수의 '정보는 왜 증가하는가'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가설은 더 많은 정보는 더 많은 질서를 가능케 해 복잡하고 다양하고 연결된 사회만이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히달고 교수에 의하면 부가 느는 것은 자본, 노동, 지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물질, 에너지, 정보를 통한 생산성 증가에 의해서 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C%C3%A9sar_Hidalgo
 
시간이 지나면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인터넷 없던 시절에는 누군가 책을 쓰고 일기를 썼다.
지금은 아마도 1초에도 수 많은 디지탈 정보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쉬운 이야기 어렵게 하는 것 아닐까?
 
 
13 누구를 존경해야 하는가
영화 '300'의 심한 뻥을 이야기하고 있다.
승자에 의한 역사 기록은 왜곡되었다. 장애인을 버리는 전체주의 국가인 스파르타는 영웅이 되고 다민족, 다문화를 자랑하던 페르시아는 조롱거리로 전락하였다.
비교적 페르시아 다리우스대왕을 객관적으로 쓴 피에르 브이랑 교수의 '알렉산더 그늘 아래의 다리우스'라는 책을 소개한다.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터무니없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수 많은 병사와 친구들을 희생시킨 알렉산더 황제, 반대로 포로가 된 사랑하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제국의 왕관도 포기하려했던 다리우스 대왕, 우리가 진정으로 존경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https://en.wikipedia.org/wiki/Pierre_Briant
https://www.amazon.com/Darius-Shadow-Alexander-Pierre-Briant/dp/0674493095/ref=sr_1_4?dchild=1&keywords=Pierre+Briant&qid=1604002369&sr=8-4
킨들 버전도 있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14 내가 생각하는 러시아가 진짜 러시아일까
 1917년 니콜라스2세가 물러나고 스탈린 독재가 시작되기 전 10동안 러시아에서는 진정한 '문화혁명'이 일어났었단다. 그동안 세련된 영화와 책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당시의 소설가인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소개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Mikhail_Bulgakov
https://en.wikipedia.org/wiki/The_Master_and_Margarita
러시아 문학에 대해서는 대해서는 톨스토이 아니면 시대를 건너 뛰어 솔제니친으로 넘어 가는데 그 사이에 훌륭한 소설가들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15 무의미한 투쟁에서 벗어나라
다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다.

16 역사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의 이면의 역사를 남긴 프로코피우스의 '비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프로코피우스는 동로마의 영웅 벨리사리우스 장군의 비서였다. 여러 역사책을 썼다.
 '비밀의 역사'에서 위대한 황제로 믿어졌던 유스티니아누스의 추악한 면을 고발하고 있는데 역사 기록이 적어 진위를 알 수 없다.

https://en.wikipedia.org/wiki/Procopius#Secret_History
쓰는 자가 이기는 자이다라는 최재천 교수의 말이 다시 떠 오른다.

4부 과거에서 미래를 구하라

17 로마제국 성공의 비밀은 무엇인가
메리 비어드 교수의 'SPQR'을 소개하고 있다. Senatus Populusque Romaus
즉 로마의 작은 동네에서 시작된 나라가 제국이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비어드 교수는 '우연'과 '확장된 시민권' 때문이라고 말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Mary_Beard_(classicist)
https://en.wikipedia.org/wiki/SPQR:_A_History_of_Ancient_Rome
 
요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인간이 의도하지 않은 우연이 얼마나 인류사에 영향을 주는지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18 추상적인 이데올로기에 억눌리는 세상
움베르토 에코를 비롯한 중세 관련 책들을 다시 소개하고 있다.
지금 왜 다시 중세인가?
문명이 야만으로 쇠퇴하고,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추상적인 이데올로기에 억눌리는 세상, 2017년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중세'가 여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Umberto_Eco
'중세1476-1000 야만인,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시대'
'중세2 1000-1200 성당기사, 도시의 시대'
'중세3 1200-1400 성, 상인, 시인의 시대'
'중세 사전' https://en.wikipedia.org/wiki/Lexikon_des_Mittelalters
 
19 과거의 죄는 잊혀야 할까
가즈오 이사구로의 '파 묻힌 거인'을 소개하고 있다.
나쁜 기억을 잊는 것이 좋을 까 아니면 계속 기억해서 고통 받는 것이 좋을 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Kazuo_Ishiguro
https://en.wikipedia.org/wiki/The_Buried_Giant
 
기억이 나쁘거나 좋거나 기억은 나를 정의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저자의 책인 The Remains of the Day 를 영화로 보았었다. 책을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는 기억이 없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읽은 책에 대한 기억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내게 엄청난 충격을 준 책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배우의 연기 때문인가? 최근에도 다시 보았다. 
2차대전 중의 영국 저택의 버틀러이야기이지만 역사적 나레이션을 떠나 인간이 자신의 환경에 적응하고 그것이 변할 때 반응하는 것을 잘 묘사한 책이다. 

20 척박한 삶의 조건이 만들어 내는 풍요
 인간이 전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아자 가트 교수의 '문명과 전쟁'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학, 정치학, 군사학,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 철학, 인류학, 고고학을 총 통합한 책이다.
전쟁인 일상인 이스라엘 인들이 전쟁을 대하는 태도가 평화로운 나라에 태어난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다.
가트 교수와 '사피엔스'를 쓰는 유발 하라리는 학자이기 전에 이스라엘 특수부대 출신이란다. 
 
https://en.wikipedia.org/wiki/Azar_Gat
https://www.amazon.com/War-Human-Civilization-Azar-Gat/dp/0199236631/ref=sr_1_1?dchild=1&keywords=War+in+Human+Civilization.&qid=1604006435&sr=8-1
킨들 버전도 있다. 이 책은 한번 읽어보고 싶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70년간 이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전쟁도, 평화도 아닌 애매한 상황, 이것이 한국 경제 발전에 어느 정도 이바지 한 것은 아닐까?

21 돈에 관한 ‘불편한’ 사실을 직시하라
괴츠먼 교수의 '모든 것을 바꾸는 돈'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금융전문가이자 고고학자인 괴츠먼 교수는 처음부터 문명과 사회를 가능하게 한 것은 그 자체 역시 돈이었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William_N._Goetzmann
https://www.amazon.com/Money-Changes-Everything-Civilization-Possible/dp/0691178372/ref=sr_1_1?dchild=1&keywords=William+N.+Goetzmann&qid=1604006865&s=books&sr=1-1
아버지가 역사가였단다.
 

5부 답이 아니라 진실을 찾아라

22 제한된 정보의 풍부한 해석을 즐겨라
에리히 아우어바흐의 '미메시스'를 소개하고 있다.
'오딧세이'로 대표되는 호머의 미메시스와 구약에서의 미메시스를 설명하는 아우어바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우어바흐는 1940년 대에 터키로 망명한 유태계 독일인이었다고 한다.
 
아브라함의 영혼은 절망적인 반역과 희망에 찬 기대 사이에서 찢기고 있다. 그의 말없는 복종은 중층적이며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문제가 많은 심리적 상황은 호머의 주인공들에게는 있을 수 없다. 호머의 주인공들의 운명은 ㅜ 분명하게 규정되어 있으며 그들은 매일 아침 그것이 마치 그들의 삶의 첫날인것처럼 느끼며 잠에서 깨어난다. 그들의 감정은 강렬하나 단순하며 즉각 표현된다.
 
https://en.wikipedia.org/wiki/Erich_Auerbach
https://en.wikipedia.org/wiki/Mimesis 일반적인 모방에 대한 설명
 
최근에 읽은 뇌과학 책에서 읽은 내용이 생각난다.
삶에서 어려운 의사결정을 만났을 경우 종교인들은 무신론자들보다 복잡한 뇌의 활성을 보인다는 내용이 떠오른다. 자신의 판단과 함께 종교적 믿음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또한 플라톤은 본질은 따로 있고 나머지는 모방이라고 했지만 나의 생각은 그저 인간 뇌의 카테고리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공지능은 개와 늑대의 얼굴을 잘 구별 못하지만 인간은 가능하다. 물론 안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과의 사진과 사과의 단순한 캐리커져 마저도 사과라고 인식한다. 
 

23 빨간색을 표현할 완벽한 단어가 있는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파네간의 경야'를 소개하고 있다.
'파네간의 경야'는 만국어로 작성된 작룸으로 본질적으로 번역이 불가한 책이다.
번역은 또하나의 해석일 뿐.
https://en.wikipedia.org/wiki/James_Joyce
https://en.wikipedia.org/wiki/Ulysses_(novel)
https://en.wikipedia.org/wiki/A_Portrait_of_the_Artist_as_a_Young_Man
https://en.wikipedia.org/wiki/Finnegans_Wake
 
아마존 킨들로 사면 조이스의 책들은 거의 무료거나 1달러 쯤 한다. 언젠가 한번 사 놓고 읽지 못했다.
내 자신을 이렇게까지 고문해야 할 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언제 한번 다시 시도해 볼까?

24 삶의 두려움을 전율로 바꿔라
세이머스 히니의 '베어 울프'를 소개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Seamus_Heaney
https://en.wikipedia.org/wiki/Beowulf
베어울프는 옛 영어의 긴 시구로 여러 사람들이 번역과 해석을 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translations_and_artistic_depictions_of_Beowulf
 
25 무의미한 기다림의 위대한 의미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소개하고 있다.
 <결국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우리 만의 '고도' 역시 이런 무한 반복을 가능케 하는 무의미한 기다림일 수 있다. 하지만 기다림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이것이야말로 인간이라는 존재의 영원한 조건이자 인류의 우대함인지도 모른다.>
https://en.wikipedia.org/wiki/Waiting_for_Godot
https://en.wikipedia.org/wiki/Samuel_Beckett
 이책은 내가 어릴 때부터 무던히도 대학로에서 행해졌던 연극이다.
이름은 수없이 들었지만 내가 읽지 않았던 책 중의 하나이다.
어릴 때는 '고도'가 高度인 줄 알았다. 나중에 영어 제목을 보고 사람 이름인 줄 알게 되었다.

 
26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모두 영원한 변신, 그리고 언제라도 우리와는 다르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학살과 폭행과 차별을 저지르는 또 하나의 우리 모습을 카프카의 변신이 보여주고 있다.
유대인 카프카가 숨진 지 십년 후 유대인들은 '역겨운 벌레' 취급을 받으며 살충제에 의해 학살 당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Franz_Kafka
https://en.wikipedia.org/wiki/The_Metamorphosis
https://en.wikipedia.org/wiki/Franz_Kafka_bibliography#English_translations
 
카프카의 책도 내게는 고문하는 책이다. 
그의 변신과 성을 아주 오래 전에 읽었지만 읽을 때도 읽고 나서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도 너무 어렸을 때 읽었기 때문일까? 지금 읽으면 좀 나을 까
역시 아마존 킨들에서 싸게 팔고 있다.

27 지적인 호기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신경외과의사인 헨리 마쉬의 '참 괜찮은 죽음'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솜씨를 뽐내면 살려 놓은 환자, 삶의 질이 바닥인 경우 단지 숨이 붙어있게 만드는 것이 최선일까를 고민하는 의사의 이야기.
https://en.wikipedia.org/wiki/Henry_Marsh_(neurosurgeon)
https://www.amazon.com/Do-No-Harm-Stories-Surgery-ebook/dp/B00P5KFCW6/ref=sr_1_1?dchild=1&keywords=Do+No+Harm%3A+Stories+of+Life%2C+Death+and+Brain+Surgery&qid=1604009746&s=digital-text&sr=1-1
 

6부 더 큰 질문을 던져라

28 이해할 수 없기에 더 많은 생각을
여기서는 읽기 어려운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Principia_Mathematica 뉴튼
https://en.wikipedia.org/wiki/Finnegans_Wake
https://en.wikipedia.org/wiki/Codex_Seraphinianus
 
이미 고문은 충분하다. pass

29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 간절한
줌파 라히리의 '축복 받은 집'을 소개하고 있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언어인 뱅골어와 영어를 떠나 능동적으로 이탈리아어를 선택한 특이한 소설가.
 
https://en.wikipedia.org/wiki/Jhumpa_Lahiri
https://en.wikipedia.org/wiki/Interpreter_of_Maladies

30 호모데우스의 미래를 준비하라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유전공학, 인공지능, 가상현실,등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인간은 정체성을 바꾸어 신이 되고자 한다.
데이터교, 미래의 종교이다.
털이 짧은 원숭이에 불과했던 인간이 어떻게 지구의 주인이 되었을까? 하라리 교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우리 인간만의 창의성이 그 이유라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Yuval_Noah_Harari
https://en.wikipedia.org/wiki/Homo_Deus:_A_Brief_History_of_Tomorrow
 
드디어 내가 정말 정성들여 읽은 책이 소개되었다.

31 오랫동안 믿어 온 진실을 의심하라
https://en.wikipedia.org/wiki/Logicomix
https://en.wikipedia.org/wiki/Alfred_North_Whitehead
https://en.wikipedia.org/wiki/Principia_Mathematica 화이트헤드와 러셀의 공저
https://en.wikipedia.org/wiki/Bertrand_Russell

32 코앞의 사소한 문제에만 연연하지 마라 
류츠신의 '삼체'를 소개하고 있다.
인류 사회는 이미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또한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광기를 억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 세상에 강림하도록 정해야 한다.
주위 힘을 빌려 인류 사회를 강제적으로 감독하고 개조해서 전혀 새로운, 찬란하고 완벽한 인류문명을 찬조해야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Three-Body_Problem_(novel)
https://en.wikipedia.org/wiki/Liu_Cixin
 
이 책은 십분의 일 정도 읽다가 어느새 놓쳐 버린 책이다. 킨들을 찾아보면 저 멀리 뒤로 밀려 있을 것이다.
작가는 문화혁명을 비판하고 있지만 '인류를 강제적으로 한번에 개조'하겠다는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이다.
스탈린이 그랬고 모택동이 그러다가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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