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7년의 밤】인생을 방치하면 안된다. 내 인생이니까!

가끔 책을 읽다 보면 어느 한 인물이 목에 가시처럼 걸려 나의 일상을 유쾌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아주 흔한 경험은 아니지만 이 책 ‘7년의 밤’을 읽으면서 그랬다. 그 불편한 등장인물이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미간이 찌푸러져 있는 것 같은 느낌… 나를 그렇게 만든 인물은 여자아이를 차로 들이 받고 괴물 같은 손으로 숨을 막아 죽게 했으며, 한 마을 사람들을 수몰시켜버린 자였다. 사람을 죽여서 끔찍한 것이 아니다. 상황을 그 지경까지 몰고 간 그의 무기력함이 끔찍하다.   ‘세령호’의 수문을 열...

2014.05.11 공감 횟수 8 댓글 수 26

리뷰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정리를 통해 가려내야 할 것은 버릴 물건이 아니라 ‘남길 물건’

이 책은 제목부터 참 재미있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아! 이 책이 단순히 ‘수납법에 대해서 알려 주는 책은 아니구나’ 하는 짐작이 된다. 그리고 어떻게 정리를 하기에 인생이 빛나는지 한 번 확인해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다. 나의 경우에는 책을 제외하고는 넘치게 수납하는 것들은 없는 편이다. 옷, 신발, 소품, 장식품등을 포함해봐도 그렇다. 원래 물건들을 모셔두는 스타일도 아니고, 장식품 같은 것은 좋아하지도 않고, 자잘한 소품을 모으는 취미도 없다. 그럼에도...

2012.12.12 공감 횟수 6 댓글 수 15

리뷰 【나우 이즈 굿】그냥 아픈 소녀만 있었다...

‘나우 이즈 굿’ 제목만 보더라도 현재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음이 짐작이 간다. 영화 ‘은교’를 보고서 ‘도대체 이게…’하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리고 도서 ‘은교’를 읽고 나서 영화로 만났을 때의 당황스러움까지도 무색하게 해주는 ‘아!’하고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영화를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행동들이 책으로 읽고 나서야 납득이 되었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나의 슬픈 창녀들의 추억’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어떤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이 있으면 그것을 찾아서 읽으려는 노력을 하게 됐다...

2012.12.11 공감 횟수 9 댓글 수 29

리뷰 【삶을 바꾸는 책 읽기】아, 내 마음이 괜찮구나… 난 공감당했다...

지금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흔히 말하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됐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를 두 번 봤다. 그런데 그 두 경우 모두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때였고,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다 싶을 때부터 사람이 정말 바뀌었다… 오~ 신기해.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책이라는 것이 사람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올해 들어 꾸준히 책을 읽어오면서 내가 느낀 것은,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들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조금씩 그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지침들을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

2012.11.02 공감 횟수 15 댓글 수 30

리뷰 【큐레이터 송한나의 뮤지엄 스토리】지도속 어디에나 박물관은 있다.

내게 있어 박물관이란 학습과 관련된 곳이었다. 마냥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사실 시골에서 자랐기에 크면서는 이런 곳을 방문해 본적은 없었다. 억지로라도 한 곳을 꼽는다면 ‘영국군묘지’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사회에 나와서도 공연장은 여러 번 가 봤지만 박물관은 별로 가보지 않았었다. 그랬었는데 엄마가 되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내게도 박물관이란 곳을 갈 기회가 생겼다. 학습이라는 전제조건이 있었기에 눈으로만 느끼는 역사. 지나가면서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했던 장소들… 아~ 난 반성해야 돼… 이 책의 소개글을 봤을 때, 이런 내 마음을...

2012.10.21 공감 횟수 13 댓글 수 34

리뷰 눈이 정말 편안해요^^

예스의 이벤트 당첨선물로 받은 크레마 터치 그렇지 않아도 다가오는 생일에 부서선물로 요청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벤트로 받게 되어 더 반가운 아이랍니다.   이 아이가 도착하자마자 가동을 시켜봤을때는 솔직히 흔히 기대하는 매뉴얼이 없어서 실망하기도 했지만, 조작법이 워낙에 간단해서 따로이 매뉴얼이 필요하지는 않더군요.     우선 좋은 점은 눈이 정말 편하다는 것입니다. 노트북으로 보지 않는 이상 저는 그동안 핸드폰으로 봤었는데 눈이 정말 많이 피곤했었거든요. 하지만 그 부분은 분명히 없...

2012.10.16 공감 횟수 11 댓글 수 36

리뷰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사람이 만나는 법

내가 책을 구입할 때는, 물론 나의 느낌이 작용을 하지만, 상당부분은 이웃님들의 리뷰를 통해 결정하기도 한다. 이 책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경우 내가 애정하는 ‘책’ 자체와 관련된 제목이기에 일단은 호기심이 생겼었고, 그래서 이 책이 바자회에 나왔을 때는 덥썩 집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날 이웃님들의 리뷰를 통해 관심 있었던 책들 중 여러 권이 내게 왔는데, 나의 카드명세 금액이야 당연히 올라갔고, 내 맘속 설레임 또한 둥실 떠올랐다. 제목만 봐서는 도대체 이 ‘건지 감자껍질파이’라는 말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무래도...

2012.09.21 공감 횟수 15 댓글 수 30

리뷰 【그 녀석의 몽타주】35세부터는 안동안도 동안이 된다.

내가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은 책 소개글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막연하게 머리 크고 우람한 노안의 얼굴을 가진 남자아이와 작고 깜찍한 여자아이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게다가 범주가 청소년문학이라고 해서 솔직히 조금은 유치한 내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갈수록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나의 어릴 적 기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 사람을 떠올리게 했다. 막내삼촌…. 이제는 불러볼 수 없는 그 호칭을 말이다.   나의 어릴 적 기억속에는...

2012.09.20 공감 횟수 10 댓글 수 27

리뷰 【제주에 살어리랏다】혼저옵서예~~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서는 대도시에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더불어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텃밭이 있고, 오롯한 산책길이 있으며, 이웃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중 많은 이들이 그 목적지로 제주를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대도시의 번잡스러움이 좋은 나의 경우도 제주는 로망이다. 제주에서의 오롯한 삶을 바라는 것은 아닌 것임이 분명한 것으로 봐서는 어쩌면 ‘자주 접했음에도 깊이 접근 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내가 제주에 다녀간 것은 꽤 여러 번이다. 우선 입사초기에 회사 선배...

2012.08.27 공감 횟수 5 댓글 수 20

리뷰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모든 인간관계는 관심과 노력!!!

2012.08.18 공감 횟수 10 댓글 수 34

리뷰 【그 여자, 정치적이다】원래의 말은 "사회적 감수성"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가 고비를 맞게 된다. 보통은 3년, 5년, 7년, 10년의 주기로 온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훌쩍 넘어 버린 현재의 나의 근무 년 수에도 크게 다르지 않는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를 계속 다니기로 한 나로써는 ‘회사를 계속 다닐 것인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남들과 차별화를 두어 나를 ‘Positioning’하고 ‘Showing’하면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현재의 내 문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에 끌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최근 5년 이상 나의...

2012.08.15 공감 횟수 8 댓글 수 21

리뷰 【칠판만 보이는 안경】공부 못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어?

작은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 시켜놓고 수업 받는 것을 처음으로 본 순간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넋 놓고 멍하니 있는 표정… 나중에 아이를 나무랐더니 그런다 “아니거든. 내 나름 집중하고 있는 거거든”   이 책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준혁이란 아이의 이야기이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준혁이는 축구 이외에는 별로 관심도 없고 그래서 수업시간도 학원시간도 지루하기만 하다. 엄마는 그런 준혁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시험에서 100점을 맞아 오기 전까지는 축구교실에 가지 못하도록 엄포를 놓으셨다. 자신은 축구만 잘하...

2012.08.09 공감 횟수 8 댓글 수 30

리뷰 【초등생 방학관리법】엄마~ 그 책 읽지말지~~

2012.08.08 공감 횟수 1 댓글 수 16

리뷰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나는 사랑에 빠졌소

지금 생각해 봐도 왜인지는 정말 모르겠다. 왜 내가 이 책에 그토록 마음을 두고 있었는지…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달달한 로맨스도 아니고 흥미진진한 스릴러도 아니며 그렇다고 자극적이지도 않다. 그런데도 나는 바자회에 나온 이 책을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고, 이미 쌓여 있는 읽을 책들을 뒤로 하고, 이 책을 가장 위에 두었다. 아무래도 이 책은 내게 곧 읽힐 운명이었던 것이지 싶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상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이미 그 원작을 갖고 있으니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라도 우선적으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2012.07.29 공감 횟수 7 댓글 수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