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의 연휴를 보냈습니다. 5월 1일부터 오늘까지 정확히 11일이군요.
원래는 딱 황금연휴만 쉬려고 했는데 혼자 집에서 보낼 시간을 갖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추가로 휴가를 신청한 것이었지요.
특별히 무엇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루는 빛나는 열정님과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을 봤고, 또 하루는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께도 다녀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날들은 그냥 집에 머물면서 소소하게 보냈습니다.
혼자 산책 겸 나가서 대형마트에서 장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려도 보고,
저녁마다 특별식으로 식사준비도 하고,
집 근처의 골목길(그래봐야 아파트 촌이지만)을 걸어도 보고,
중랑천을 따라 걸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이웃님들 방문도 실컷 하고
그동안 끄적거려 두기만 했던 리뷰들 중 상당부분을 완성하고 포스팅을 했지요.
위의 것들 다 좋지만 특히 좋았던 것은 여러편의 리뷰를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음... 대청소를 한 것 같달까요? 그동안 끄적거려 놓기라도 해서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완성도와 상관없이 완성했다는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앞으로 밀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이렇게라도 한 것은 아마도 어느 지점에서 잠시 끝! 하는 맺음을 해보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아... 딱 1주일만 더 이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