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4월 제제 모임 ♡♥
2016년의 두번째 모임이었습니다. 4월 모임이 두번째 모임이라는 것은 2달에 한번 만났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개인적인 일정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부득이하게 격월로 만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에 모였을 때 2달에 한 번 만나는 것으로 할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러면 더 모이기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원칙은 원칙..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것으로 하고 부득이하게 모임을 못 할 경우 그 다음달 말이 아닌 초에 만나는 것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제제 화이팅입니다.. ^*^ 오랫만에 만나서인지 책 얘기 이외에 어떻게들 지내셨는지.. 이야기가 쉬지 않았습니다. 어김없이 부대찌개 집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른 것도 먹어보자.. 하는 의견에 따라 찌개와 낚지 볶음을 곁들였지요..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 맛있는 점심도 먹었고.. 본격적인 책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장소를 옮겼습니다. 금방 배 부르다고 해 놓고는 커피와 더불어 치즈스틱. 감자튀김까지.. 밥 배와 간식 배는 따로 있음을 이번에 다시 확인하게 되었네요.. ^*^ 이번 달 토론 책은 문예출판사의 지원을 받도 있는 세계문학 시리즈였습니다. 지난 달에 토론하기로 했던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와 이번 달 토론 책인 펄 벅의 "대지" 였습니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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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인 오스틴의 <설득>을 토론했고 그 연장선으로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를 읽어보자는 의견에 따라 결정되었던 책이었습니다. 토론도<설득>과 비교해 가며 진행이 되었습니다. 여류 작가의 작품이지만 주인공인 뉴랜드 아처의 심리를 정말 잘 표현했다는 의견과 함께 결혼을 앞두고, 결혼 생활을 하면서, 그 결혼 생활을 회상하면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묘사가 훌륭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아낸 인물들의 이야기였다는 파랑님의 정리(?)가 있었습니다.. ^*^ <대 지 > 펄 벅
학창 시절 한번 쯤은 읽었을 작품입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어 추천을 했고 역시 다시 읽어보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읽었을때는 인물들과 사건에 중점을 두고 읽었었다면 이번에는 그들의 내면을 느끼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인물들의 감정에 더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특히 오란을 더 이해하게 되었고 그녀에게 비중을 두게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땅, 흙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의 터전에 대한 의미와 귀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그 후세들이 그 뜻을 받아들이지 못해 모든 것을 잃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2세. 3세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펄벅이 한국을 배경으로 썼다는 소설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토론 내용은 음성 녹음을 해 가지고 가신 짙은_파랑님께서 잘 정리해 주실 겁니다. 다음 달에는 나쓰메 소세키의 책이 출간되다는 소식이 있어서 그 책과 함께 문예출판사의 <잃어버린 지평선 (제임스 힐턴)>을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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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2016년도 3분의 1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저 같은 일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달에 읽을 책 계획하고 그 달에 읽은 책 정리하면 한 달이 그냥 가 버리는 것 같아요.. ^*^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시간속에 책이 함께 하기에 허무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나의 많은 시간..곁에서 함께 해 주는 책들.. 그리고 그 책들로 인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 제제 모임.. 언제난 즐겁고 감사한 맘입니다. 담 달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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