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 제제 모임 (37번째) ♠♤
- 언제 : 2017년 3월 19일 (일) 오후 1시
- 어디서 : 신촌 서강대앞 (커피랑 도서관)
- 누구랑 : 짙은_파랑, 나하, 두목원숭이, 키드만 그리고 새로 오신 이섬님
- 어떤 책으로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봄 기운이 완연한 3월의 주말 오후..
약속 시간 보다 1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신촌역 7번 출구에서 제제 여러분을
기다렸습니다. 바람도 차가운 기운이 많이 사그러들었고 볕이 좋은 그런 오후였습니다.
특히 오늘은 새로 오시는 이섬님이 계셔서 웬지 더욱 설레는.. 그런 맘이었습니다.
모두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셨고 이섬님은 잠시 후 모임 장소로 직접 오신다고 하셔서
파랑님과 나하님 그리고 두목님과 함께 간단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모처럼 길거리 포차에서 떡복이랑 순대랑 튀김이랑 오뎅이라... 진짜 오랫만에
길거리 음식 군것질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살짝 부족하긴 했지만 모임 장소에 가면 간단한 간식도 먹을 수 있기에 바로
모임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출처: 다음 >
지난 1월 모임에 이어 다시 찾아 간 커피랑 도서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넓은 방에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새로 나오신 이섬님도 계셔서 일단은 간단히 커피와 토스트를 먹으며 이런 저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독서 모임 경험도 많으시고 서평으로 온라인 모임도 주관
하시고..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동지(?)를 한 분 더 만나게 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예쁜 문구를 보면 일단은 갖어야 직성이 풀리는 저 키드만..
메모 포스트잇과 플레그가 들어 있는 작은 메모수첩을 보는 순간.. 우리 제제모임
여러분이 떠 올라.. 봄 맞이 선물로 별 건 아니지만 준비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을 하기 전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위해 시작하기 전에 펼쳐보이고..
취향에 맞는 색으로 한 권씩...
드디어 본격적인 책 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나눔책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이었습니다.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은 누구나 그 대략의 줄거리는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그 이야기를 어떻게 처음으로 접했는가가 각자 다 다른 루트였다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막연히 캐서린과 히드클리프의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이야기.. 이렇게 알고
있었던 폭풍의 언덕..
그들의 사랑 이외에 주변 인물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바라보며 인물들의 성향을
이야기 하다보니 그들의 불행의 원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며 생각지도
못했던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의 행불행의 요인은 그 주변의 인물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
또한 작가인 에밀리 브론테의 성장 배경이 이 글을 탄생시킨데 큰 일조를 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그녀의 삶도 나름대로 추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중순에 만날 예정이어서 토론 책을 1권만 정했는데 2월 모임을 하지 못하고
3월로 넘어와 그냥 1권만 토론을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2권의 책을 토론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예 출판에서 지원받은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그 네번째 이야기
올리퍼 푀치의 <중독된 순례자들> 과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오늘은 파란토끼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을 못 하셨는데 담달에는
더욱 풍성한 이야기와 함께 다 같이 모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음달에는 다양한 색색의 꽃들이 그 모습을 들어내는 완연한 봄날의 모임이
될 듯 합니다..
그럼 담 달에도 더욱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