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월 제제 모임 (40번째) ♤♠♤
- 언제 : 2017년 7월 23일 (일) 오후 1시
- 어디서 : 남부터미널 "dessert 39"
- 누구랑 : 파란토끼 13호, 짙은_파랑,두목원숭이,나하
이섬 그리고 키드만
- 어떤 책으로 : 천명관의 <고래>


새벽에 비가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고..
아침이 되어도 좀처럼 그칠 기세가 보이지 않아 오늘 모임을 할 수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모임 시간이 다가올수록 비가 그치기 시작하더니
약속 시간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비가 그쳤습니다.
역시 오랫만에 만나 재미있게 책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은 계속, 쭉 되어야한다고
장맛비도 피해주나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모처럼 오랫만에 남부터미널에서 만나서 늘 점심으로 먹던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는데
부대찌개 집이 없어지고 중국집으로 업종이 바뀌었더군요.
어쩔 수 없이 짜장,짬뽕 탕수육으로 허기진 배를 달랜 후 찻집으로 자리를 옯겼는데
저희가 가던 커피집도 업종이 변경되어그 옆의 커피집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미리 예약을 하고 교대 근처로 장소를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얼마전 한길사에서 주최하는 엘레나 페란테의 < 나폴리시리즈 일기 독서모임>에
저히 제제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니폴리시리즈 1,2권 책을 나하님께서 받으셔서 저희들에게 나누어 주시기 위해 저걸 다 들고 오셨답니다.
개인에게 책을 보내주시면 좋았을텐데 대표 한분께 책을 보내주신다고 해서 나하님이
이 더위에 고생을 하셨습니다.

1권은 <나의 눈부신 친구> 2권은 <새로운 이름이 이야기>
이번에 책을 받았기때문에 이번에는 사진 촬영을 먼저 하고 각자 책을 읽고 리뷰를
먼저 올린 후 본격적인 토론은 다음달 모임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리즈 3권까지 나와있고 마지막 4권도 올해안에 출간된다고 합니다.
저는 1.2권 모두 읽었는데 재미도 있고 이야기할 주제도 많고 ..
다음달 모임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본격적인 토론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달 토론 책은 천명관의 <고래>였습니다,.

일단 책을 펼치면 이야기속으로 쑥 들어가버리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것의 장르를 과연 무엇으로 이야기해야하나.. 를 시작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 인물들이 하나로 얽혀있는 이야기의 구조..
제목이 고래일 수 밖에 없었던 , 아니면 왜 고래인지에 대한 의문..
소설의 형식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소설의 자유로움과 그것을 만들어 내는 작가들의
특이성등...
그리고 중간 중간의 삼천포..
요즘 알쓸신잡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마치 우리도 책이라는 공통 매개체를 놓고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서 파생되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 일종의 알쓸신잡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모임에 대한 약속으로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나폴리스리즈의 제1권 <나이 눈부신 친구>로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한권만 하기에는 좀 아쉬워 시리즈 1권과 다른 소설 1권을 할까도 의논을 했는데
두 권의 책을 토론 하자니 담 모임까지 읽을 시간이 좀 부족할 듯 하여..
일단은 한 권만 정하고 그 안의 이야기를 가지고 더 많은 토론을 해볼까.. 합니다.
지치고 힘든 여름입니다.
더위도 잊게 해줄 책친구를 옆에 두고 8월 한 달 잘 보낸 후 월말에 다시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