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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탁 magazine tac! : 어린이와 고양이

[잡지] 매거진 탁 magazine tac! : 어린이와 고양이

캣퍼슨 편집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고양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매거진 탁!
tac은 cat을 뒤집은 단어로 새로운 시선으로
고양이 돌봄 활동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트위터 인사말중에서

매거진 탁 세번째 이야기다.
2021년 6월17일
창간호-집과 고양이
2호-SNS와 고양이
3호-어린이와 고양이

cat 을 뒤집어 tac 이라는 매거진 네임을 정한 기발한 아이디어!
고양이를 향한 깊은 관심과 사랑이 넘쳐나는 책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어린이와 고양이"
주제를 정하며 적잖은 고민에 휩싸인 편집국.
그 이유는 이렇다.

「처음 '어린이와 고양이'라는 주제를 제안했을 때
편집국은 고민에 휩싸였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는 어린이를
잘 모른다. 우리가 만난 어린이는 고작해야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착하고 말 잘 듣는 어린이나 아직 미숙하여 더
가르쳐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3호를 준비하기 전까지 우리는
어린이에 있어서 아마 동네고양이를 잘 몰라 두려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과 같은 처지였을 것이다」-들어가는 말 중에서-

진짜 어린이를 잘 모르셨나보다.
그러나 모른다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눈높이를 맞추어
알아가는 방법을 택한 편집국.
그리하여 3권이 탄생했다!

그 차례를 살펴보자.
미지의 존재 #미지
서로 돌보는 주체들 #돌봄
환대의 사회 #환대
서로 배우기 #교육

크게 네 가지 챕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미지
제주도 고양이 탐험대 "냥사모"
어린들의 이야기였다.
남자 어린이 한 명과 여자 어린이 두명으로
이루어진 고양이 지킴이다.
냥사모는 매주 토요일 3시간씩 동네고양이 활동을 한다.
지윤이와 송이 그리고 윤호.
특히 청일점 윤호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고양이의 특성을 잘 알고있고
결정적 영입 이유는
"캔을 제일 잘 따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이유가 너무 귀엽고 천진스럽다.

사료와 캔,간식 등을 모두 자기의 용돈에서 산다고 한다.
상처난 고양이를 돌보고
배고픈 고양이에게 사료와 간식을 준다.
고양이들이 밥을 먹는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뭉클하다.

누가 어린이들은 배울것이 가득한 작은 사람일 뿐이라고 했었나.
오히려 어린이에게서 배울 것이 더 많은 것을 본다.
스스로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힘은
웬만한 어른들을 능가한다.
그 바탕은 고양이들을 향한 의심없는 사랑이고
이해타산을 생각하지 않는
사랑 그 자체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도 고양이들은 냥사모 어린이들이 있어
참 좋겠다!.

책이 참 알차다.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라는 생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아침 산책길에 나서면 수많은 반려동물을 만난다.
거의 다 반려견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도 많다.
이렇게 사람과 함께하는 반려동물은
거의 가족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려"의 경계를 넘을 수 없는
"버려"진 생명들도 많이 보인다.
배가고파 쓰레기 봉지를 터뜨리고
개체수가 급격하게 많아져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생명들.
그들을 향한 분노와 입에담기 힘든
잔혹함으로 학대하고 분풀이하는 뉴스를 접한다.

똑같은 생명인데
어떤 생명은 사람의 가족이고
어떤 생명은 미움의 대상이 된다.
매거진을 읽으며 생명에대한 경계와 구분없이
그저 살아있는 대상으로서의 존엄과 존중을 보았다.
특히나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고양이와 반려동물을 바라보며
그 순수함과 한결같은 관심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 만들어내는
편집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따뜻한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이 리뷰는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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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하우애

    어린이 마음으로, 고양이 마음으로 시선을 옮기며 읽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은 것처럼 보입니다. 자기 아닌 대상에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 쉽지 않은데, 다른 시선을 가진 분들이 책을 만들고, 마침 그런 시선을 가진 분을 책이 만났네요.

    2022.08.13 07:22 댓글쓰기
    • 다정하게

      어쩌면 짧은 댓글 안에 리뷰에대한 피드와
      하우애님의 재해석과 따뜻한 격려까지 다 들어 있네요^^
      글 잘 쓰시는 분들은 역시 다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8.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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