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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혼 오로라

[도서] 신의 영혼 오로라

권오철 글,사진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를 띤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잡혀 이끌려 양 극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지구 대기와 반응하여 빛을 내게 된다. 이 때 대개 중의 어떤 성분과 반응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신의 영혼'이라 불리는 오로라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정령들의 춤'이라고 불리며, 중세 유럽에서는 신의 계시로 여기거나 하늘에서 타오르는 촛불이라고 이야기하곤 했던 오로라는 1619년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신이 살던 위도에서 오로라가 붉게 보이기에, '북쪽의 새벽노을'이라는 의미의 이름으로 지은 것이다.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어느정도의 기다림 끝에 오로라를 볼 수 있었는지 글과 사진을 통해서 내가 오로라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생생한 느낌을 전해받을 수 있었다.

오로라 사진을 접할 때마다, 실제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관찰한 느낌은 얼마나 경이로울지 생각해보게 되는 매순간이었다. 이 책을 보면, 정말이지 누구나 오로라를 마음 속에 품게 될 것 같다.

추가로 오로라를 보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여름 시즌과 겨울 시즌의 각 장단점과 계절별 팁들, 모두 직접 경험하셨던 호텔, 볼거리, 쇼핑, 먹거리 등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었다.

본래의 직업을 그만두고, 천체사진가라는 직업으로 전향하기까지 저자에게 많은 고민이 따랐을 것이다. 그럼에도 끝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택하여, 오로라에 대한 애정으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소중한 오로라 사진들을 남겨주시고 관련 책을 출간해주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간접적으로 오로라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오로라 관련 최고의 책 :)

?? 밤하늘에 신의 영혼이 춤추고 있었다.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눈 덮인 언덕 위,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초록 빛깔 오로라가 떴다. 어릴 적 만화에 나오던 오로라 공주의 이미지처럼, 극지방의 차가운 밤하늘을 빛으로 물들이는 오로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대상이다. 그 동네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신의 영혼'이라 부른다고 한다.

?? 오로라는 태양의 11년 활동 주기에 맞추어 극대기와 극소기가 반복된다. 지난 주기 최대의 흑점 폭발이 있고 나서, 2주 동안 오로라 폭풍이 밤마다 나타났다. 오로라가 굽이치며 머리 꼭대기에서 빛이 쏟아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 거대한 빛의 너울거림 앞에 서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받게 된다.

?? 오로라를 처음 보게 되면 생각보다 크다는 것에 놀란다. 밤하늘을 가득 덮기에 시야를 벗어나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야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밝고 움직임이 빠르다. 달이 뜨면 그 빛 때문에 은하수나 별들이 잘 안 보이게 되는데, 오로라는 잘 보였다.
-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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