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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도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저/김희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경제학이라 하면, 어쩌면 누군가에겐 친숙하지 못한 주제일 수도 있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18가지 재료들과 관련된 이야기로 경제학에 대해 설명하며, 제목부터 내용까지 독자들에게 경제학에 대한 긴장을 풀어주며 친밀감으로 시작한다.

마늘로 시작하는 머리말에서부터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환웅과 곰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나아가 한국인이 곧 마늘인지를 알 수 있는 대량소비의 이유와 영국 음식과 마늘의 관계까지 순식간에 흘러가게 된다.

현재 영국은 자유로움을 활용한 가장 세련되고 다양한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되었다. 1970년대까지의 경제학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진 수없이 다양한 음식 문화가 공존하며 경쟁을 벌이는 요즘 영국 음식 분야와 닮은 데가 많았지만, 1980년대 이후 경제학 분야는 결국 1990년대 이전의 영국 음식 문화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그 이유는 한 가지 학문적 전통, 다시 말해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전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인데, 이는 장점과 더불어 심각한 단점 또한 존재한다. '경제학'을 '신고전학파 경제학'과 동의어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되면서,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이미 융합되었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 부분에서 융합이 아닌, 추가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경제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며, 자신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다 중요한 차원, 즉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더 나은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해해야 하는 학문이다.

이 책의 저자 장하준은 이해할 수 없는 경제학 이론이 난데없이 나타나 우리가 몸담은 세상 전체를 뒤집어엎는 것을 "절망 어린 침묵 속에서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지 묻는다.

그의 바램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걍제학 이론을 소화하고, 섞고, 융합하면서 저자가 얻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누구나 할 수 없는 표현 방식이라 더욱 신선했던 샘플북 :)

?? 나는 경제학은 북유럽 고어를 연구하는 학문이나 수백 광년 떨어진 우주 공간에 있을지도 모르는 지구 같은 행성을 찾는 학문과 다르다고 답하곤 힌다. 경제학은 우리 삶에 엄청나게 크고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 따라서 '사실 확인'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실'이라는 것이 어떤 이론적 근거로 수집되고 제시되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현실을 잘못된 또는 편향된 방식으로 반영한 정보를 경제학적 분석의 근거로 사용하면 적용하는 경제학 이론이 아무리 훌륭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미국인들이 흔히 말하듯 '쓰레기가 들어가면 나오는 건 쓰레기밖에 없다.'
- 이 서평은 샘플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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