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걸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저자는 건강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꿈을 위해서도 걷기는 필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명의 이기(利器)에 익숙한 현대인들. 편함을 추구하는 것이 점차 익숙해진 우리들은 가까운 거리도 차로 이동하고, 1-2층을 이동하더라도 승강기를 타며, 리모컨을 항상 옆에 두고 생활하는 날이 이어지는 삶 속에서 우리의 다리는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고, 저자 역시 그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편안함에 중독되어 있다고 말한다. 편안함을 멀리하고 불편함에 익숙해지는 것이 각종 질병으로 부터 내 몸을 지키고 건강을 유지하는 참된 길임에도.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매년 건강검진표를 받으면 늘 적혀있는 말이다. 그만큼 운동량이 적다는 말이고 그말은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말이란걸 잘 알고 있지만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 차가 없을때는 30-40분 거리를 출퇴근길에 걸어다니기도 했지만 차가 생긴 지금은 그마저도 하지 않게 되었고, '차를 계속 세워두면 뭐해' 하는 마음에 점점 더 걷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자투리 시간 활용, 생활형 걷기 실천>
오래 앉아 있을수록 암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미국의 암연구소(AIC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시간 이상 계속 앉아 있지말고, 1-2분씩 잠깐씩 움직여 주는것만으로도 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고 한다. (2011년)
그러니 30분 혹은 한 시간 간격으로 잠깐씩 움직여 스트레칭을 하거나 복도를 걷는 등의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그것은 잠깐씩 움직여 주는 것이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해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음을 기억하자.
<뇌의 노화 방지, 치매예방엔 걷기>
걷기를 하면 신체의 노화를 늦출 수 있을뿐 아니라 뇌의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우리의 머리 정수리 좌우에 '체성감각령'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는 우리의 몸이 움직이는 부위의 모든 정보들이 도달하는곳으로 움직일수록 이 정보들이 계속해서 체성감각령을 자극해 뇌 전체가 활성화되고 뇌의 노화를 방지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니 멍하니 걷기보다는 오감을 총동원해 걷기 자체를 즐긴다면 더욱 바람직하겠다. (p. 82)
또한 걷기를 통해 혈액을 두뇌로 팡팡 보내주는 것이 가만히 앉아 화투를 치는것보다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 매일 최소 2마일씩 걷기가 치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실증적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화투를 치면 화투실력은 향상되겠지만 치매를 막지는 못한다.
<역경지수 키우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힘이 필요하다. 이 복구력(회복력)은 성공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네 가지 공통점인 GRIT 중 하나이다 (p. 96)
정신의학에서 부르는 복구력은 역경을 통해서만 형성되는 능력으로 역경 속에서 적절한 좌절과 스트레스를 통해 길러지는 힘이라고 한다. 폴 스톨가 고안해낸 역경지수는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이겨 내는 능력을 말하는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와 노력으로 이겨내는 능력이다. 그리고 이 역경지수는 꾸준한 걷기 실천으로 높일 수 있다.
걸으면 감정을 가라앉히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서 흥분한 신경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뇌에 적당한 자극을 주게 되어 자율신경의 작용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걸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은 곧 우리의 뇌에 맑은 산소가 공급되고, 세로토닌 같은 좋은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걷기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 분노 조절에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걷기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이다. (p. 100)
<햇볕과 걷기>
햇볕은 걷기의 효과를 높여준다고 한다. 하루 20분 가량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하면 비타민D 합성을 통해 암 발생 위험 감소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산책을 하는 동안 햇벝과 그늘진 곳을 번갈아 가면 걷고, 모자를 쓰거나 벗으면서 적당량의 햇볕을 죄면서 점식식후 하루 30분의 산책으로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D를 흡수하도록 하자.
<식사 습관의 개선>
동물성 식사는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많은 노페물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노폐물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우리 몸은 이를 억지로라도 배출시키려 하고, 그 결과 설사를 하거나 피부가 가렵고 빨갛에 부어오르면서 진물이 나는 등 염증 반응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궤양 더 심해지면 암으로 진행되며, 건강한 세포의 생성과 유지에 방해가 된다.
과거 육식을 거의 하지 못해 영양 부족이 문제 였다면 이제는 지나친 육식으로 영양 과다가 문제가 되고 있다. 육식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다는걸 알고 있다. 그러니 육류 섭취양이나 횟수를 조절하는 노력은 하는 것이 좋다. 육류뿐 아니라 당분의 섭취라던가 지나친 생(生)채소의 섭취, 지나치게 짜거나 싱겁게 먹는 식습관 등 극단적인 식습관 역시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수분 섭취를 위해 커피, 차, 음료 등을 많이 마시는데, 이렇듯 순수한 물이 아닌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들은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더불어 체내 수분을 고갈시킴을 알아야 한다. 강산성의 음료수 한 컵을 마시면 그 한 컵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수분을 항상성 유지를 위해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카페인이 많고 녹아 있는 성분이 많을수록 이뇨작용이 커져 음료수로 마셨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다. 오하려 음료를 마시기 전의 몸속 수분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게가 되 만성탈수의 원인을 만든다. 그러니 되도록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물을 마시며,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고, 자기 직전에 많이 마시지 않아야 숙면에 도움이 된다.
<멀리하기>
끝으로 약을 멀리하기를 언급하려 한다. 걷기와 식습관을 개선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아마 우리몸의 자연치유능력 향상이 아닌가싶다. 그런데 약을 가까이하게 되면 이러한 노력들은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양한방 가릴것 없이 약의 기본은 독이고 효과가 좋을수록 독성도 강하다. 약을 오래 복용할수록 몸속 영양소는 고갈되므로 약물에 대한 과신을 버리는 것이 좋겠다.
여기서 하나더. 약만 멀리할 것이 아니라 병원도 함께 멀리한다면 더 좋다. 한국인은 병원에 너무 자주 간다. 병이 들기전에 자연치유력 유지를 위해 건강관리와 식습관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다.
아프기 전에, 치료를 필요로 하기전에 내 건강은 내가 지키도록 노력하자. 더불어 꿈도 이룰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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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형편과 타고난 허약체질이였던 저자는 대학시절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식사로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검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학비와 체력부족으로 현실적 한계를 느끼면서도 '꿈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에 괴롭고 그 마음이 또다시 스트레스가 되어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휴학후 군입대를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로 그나마 나아졌던 건강이 제대후 다시 나빠질 것을 우려하던 무렵 '식후 30분씩 산책을 꾸준히 실천하면 위장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동아일보의 건강칼럼을 보게 된다.
그리고 식후 30분씩 산책을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세번씩 실천한 결과 기적처럼 고질적인 위장병이 나았고 기분까지 상쾌해짐을 경험했다. 물론 산책을 하는 동안 그냥 걷기만 한것이 아니라 미리 정리해둔 메모장을 보면서 내용을 암기하며 걸었다.
건강도 나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니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머리가 맑아지니 공부도 잘 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밀어낼 수 있었던 저자는 꿈처럼 298명 중 6등이라는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시험 합격을 이뤄냈다.
이렇듯 실제로 저자가 몸소 경험한 걷기의 효능을 바탕으로 읽다보면 저자의 직업이 판사인지 의사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연구사례를 예로 들며 걷기의 효능을 담아낸 책이 바로 <왜 걸어야 하는가?>이다.
분명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은 생명체의 본능이다. 불편함을 굳이 감수할 필요가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문명이 발달해 있는데. 그러나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이책을 통해 할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편안함의 본능을 적절히 제어하고 적절한 양의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여야 한다. 그리고 걷기야 말로 특별한 준비가 필요없는 최고의 운동법이다.
걷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저자에게 걷기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가져다준 보약이었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준 힘이자 축복이였으며,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해 준 스승이기도 하다. (p. 14)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