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하와 이서백의 이후 이야기가 실려있다고 해서 구입했던 《잠중록 화보집》.
작년에 잠중록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터라 화보집 출간 소식이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수채화 느낌의 일러스트도 좋았지만 두 사람의 외전은 짧음에도 불구하고 완결 당시 부족했던 달달함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주면서 꽉 막힌 해피엔딩을 보여주고 있어서 행복했다.
이처럼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었지만 반대로 이 점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것 같다. 아무래도 책 자체가 화보집 이라는 형태로 출간 되었던지라 외전 때문에 구입한다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실것 같다. 정말 화보집에 깜짝 선물처럼 외전이 덤으로 온 정도랄까. 그러니 '나는 본편만으로도 만족한다.' 하시는 분들은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문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