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어른아이'에게 별자리가 되어줄 어른을 위한 모노동화 #01《나무 위의 고래》 나무 위 보트에서 살아가는 어느 소녀의 독백“나는 나무 위에 살고 있어요.혼자 살지만 많이 외롭진 않아요” 커다란 태풍에 숲으로 떠밀려 온 보트 한 척이 나무 위에 걸려 있다. 소녀가 보트의 선실에서 지낸 지는 벌써 일 년.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소녀를 이어 주는 것은 라디오 한 대뿐이다. 그러나 소녀는 오히려 세상 속에 있을 때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하며 세계를 투명하게 알아 간다. 날아온 부리갈매기 그리고 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