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그렇게 제 살을 깎아내는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잎들에 대해 미련을 두지 않는다. 아무런 회의 없이 과감히 잎을 내친다. 그들은 알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봄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231
...내 안에 미련이나 집착이 새록새록 생겨날 때마다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련다. 그래서 포기하는 삶이, 과감히 버릴줄 아는 삶이 때론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곱씹어 보련다.237
이 책은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너무 좋아서 영원히 소장하고싶어 실물책으로도 샀다. 나무를 비롯한 이 땅의 모든 자연생명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