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맞다. 글은 써야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글쓰기에 대한 책들은 다 다르다. 물감이라고 골랐는데, 어떤 물감은 유화용, 어떤 물감은 수채화용, 어떤 물감은 아크릴. 또 어떤 물감은 12색이 들어있기도 하고, 또 다른 물감은 온통 빨간색만 들어있기도 하고. 글쓰기를 주제로 한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느낌이다. 아직 스티븐 킹의 <On writing>을 읽는 도중이지만, 그 전에 먼저 이 책을 끝냈다. 다른 보편적인 글쓰기 책들의 공통점은 매일 쓰라는 것. 이 책들도 그렇다. 글은 써야한다. 이 책에서 신선했던 점은 나도 모르게 쓰고 있던 일본어...

2020.05.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완벽에서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한 책.

21쪽의 ‘적확한’이란 표현을 보고 이 책이 정말 글쓰기 책이 맞나 싶었다. ‘정확한’이란 단어를 잘못 쓴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찾아보니 내가 틀렸다. ‘적확한’이란 표현은 ‘정확한’이란 표현과 같은 표현이다. 그런데, 이 책의 중심 사상인 ‘독자를 중시해서 글을 쓰라’는 정신에서는 확실히 위배된 표현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적확한’이란 단어를 알고 쓸까?정말 이공계에 있는 이들은 글쓰기를 배워야 하고, 이 책이 아니어도 더 많은 책들이 나와서 공돌이들의 글솜씨를 향상시켜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2017.04.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포장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다.

저자의 다른 책을 먼저 읽고 저자의 글쓰기 스타일에 반하여 주저없이 이 책을 집어들었다. 저자에게는 미안한 일이나 채 반을 다 읽지 않고 책을 접는다. 책을 읽는 내내, 국어사전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국립국어원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벽에 부딪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건 그렇게 써서는 안되고, 이건 이렇게 써야 하고. 동료 지인 가운데에는 여전히 ‘읍니다’로 말을 끝내시는 분이 있다. 그분이나 내가 초중고를 다니던 시절에는 ‘읍니다’가 표준이었다. 이제는 ‘습니다’가 표준이다. 표준말이 있...

2016.06.12 공감 횟수 6 댓글 수 0

리뷰 불현듯 찾아오는 주제도 있다!

문과와 이과는 다른가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하게 된다. 공감을 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기 때문이다. 우선 2장의 첫 번째 주제인 ‘불현듯 찾아오는 주제는 없다’라는 부분도 그 중 하나이다. 나름 연구를 하면서 불현듯 찾아오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해서 나온 결과물이 나 자신 꽤 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연구자들 역시 그런 예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 문과 논문의 특성일지 아니면 전세계적인 (저자가 유럽이나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고 있는 부분이 있기에) ...

2016.02.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이 담엔 뭘 읽어야 하나?

이미 다른 경로로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어서 이 책을 매우 빨리 읽었다.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문제는 이 다음에 읽을 책이 마땅치 않다는… 그래서 결국 영어로 된 외국의 서적을 다시 시작하였다.

2014.04.0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