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잘 꿰뚫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수요를 단순히 집을 가진 사람과 집이 필요한 사람의 비율만으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시각일 수 있는지
유동성 측면에서 잘 설명한 책이다. 책 말미에 토끼와 거북이의 비유는 좋은 비유이기는 하나 조금 더
정치 중립적으로 다듬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주장하는 내용 중 동의를
하는 내용은 크게 두가지. 하나는 대내외적인 유동성 증가로 지금이 설령 버블이라 할지라도 그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유동성은 여전히 있다는 점. 또 하나는 어떤 정부 정책도 유동성 유입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없으면 부동산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