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책 추천) 오드리 헵번처럼
좋아하는 연예인을 물어본다면 오드리 헵번이라고 답하고 싶다. 하지만 그녀의 영화를 겨우 두 편 감상했고, 그녀의 에피소드 몇 개를 알아 본 정도라 열성팬까지는 아니지만, 내게 오드리 헵번의 사랑스럽고 구김없는 모습과 선한 영향력은 선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오드리 헵번에 대해서는 전쟁으로 인해 죽음의 위협을 겪었고, 우연한 기회에 배우가 되어 세상의 사랑을 받고, 말년에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정도로 알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영원한 세기의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오드리 헵번을 더 알고 싶어서 책 '오드리 헵번처럼'을 읽었다.
1. 책 소개
책 '오드리 헵번처럼'의 작가는 오드리 헵번의 열렬한 팬이라는 멜리사 헬스턴으로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5년 간 오드리 헵번의 모든 것을 취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전부 크로키로 그린 것이다. 예쁘지 않은가?!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알맞아서 오드리 헵번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책 '오드리 헵번처럼'은 오드리 헵번이 들려주는 10가지 인생 조언이라고 요약하며,
오드리 헵번의 인생을 Happiness, Success, Health, Love, Family, Friendship, Fulfillment, Style, Fame, Humanity 등 총 10장으로 갈래를 나누어 표현하였다.
그냥 오드리 헵번의 에피소드를 서술하는 책이었다면 역사책 읽듯이 읽혔을 텐데,
이 책은 오드리 헵번의 인생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서술하고나서 주로 오드리 헵번이 한 말들(What she said)과 그녀의 주변인들(What they said)이 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생방송 인터뷰를 보듯이 혹은 오드리 헵번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생생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Behind the scenes에서는 오드리 헵번의 작품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재밌고 그녀의 작품에 호기심이 생긴다.
2. 책 후기
솔직히 누구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고 아직까지도 전세계가 오드리 헵번의 사랑스러움을 사랑하는게 부럽다.
이 세상에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으니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졌지만,
그렇게 사랑받기까지 오드리 헵번이 부단히 노력한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다.
이 책을 읽고 오드리 헵번이 얼마나 외면과 내면 모두 아름다운지 새삼 깨달았다.
처음엔 나도 오드리 헵번의 외면에 반했지만 알면 알수록 그녀의 내면이 닮고 싶어진다.
그간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의기소침해지거나 세상에 불만을 가져왔는데 오드리 헵번을 본받아 구김없이 자연스럽게 살아가야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배우일땐 배우로서, 가정이 생겼을 땐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한 오드리 헵번처럼.
책의 후반부에서는 배우가 아닌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오드리 헵번이 보낸 시간과 그녀의 생각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후반부가 좋았는다. 전반부에서는 선하다, 노력한다, 주관이 뚜렷하다, 자존감이 있다 등...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오드리 헵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후반부에서는 그 어떤 때보다 확고한 신념이 느껴져고 강인해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타적이고 박애주의적인 모습이 평화로워보였다.
끝으로 이 책은 휴대하기 좋은 크기와 무게에 빽빽하게 쓰여진 책이 아니라서 몇 시간이면 한 권을 뚝딱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