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책 추천) 세븐 퀘스천
영국에서 핫한 인생코치인 닉 해터가 쓴 자기계발서, 세븐퀘스천은 닉 해터를 비롯한 그의 환자들 이야기, 유명스타의 이야기를 곁들여 필자가 하려는 질문을 왜 해야하는지 근거를 들어준 후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던져줌으로써 독자의 내면을 가꾸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7가지 큰 틀에서 세부적으로 여러 질문을 제시한다. 7개의 챕터가 별개가 아니라 챕터가 흐를수록 점점 나의 내면에 대한 질문을 묻는 느낌이었다. 질문이라는 것도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하면 막연한 법인데, 전문가가 질문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나는 곰곰히 생각해 대답만 하면 되는 부분이라 나 자신을 알아가는데 수월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고 마음에 새길만한 문구가 많았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최악의 적일 수 있다. 최대한 매몰차고 가혹하게 말한다. 그 결과, 완벽주의나 일중독자가 되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자기 관리가 부족해진다. 완벽해지려면 과거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살면서 최선은 다하되 어쩔 수 없이 실수를 저지를 때는 너그러이 자신을 용서하자."
늘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흔히 들리는 게으른 완벽주의 성향인 내게 와닿는 문구였다.
아래와 같은 자가질문키트를 각 챕터별 여러개를 제시하며 많은 물음표를 던져준다. 또한 챕터별 요약도 제공하기 때문에 다시금 앞의 내용을 상기시켜주고 읽을 당시 훑고 넘어갔던 물음표들을 다시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잡념이 많은 편이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심도있는 질문을 제공해준 부분이 좋았다.
책과 별개의 생각이지만 필자의 이력을 보는 순간 '영국은 라이프코칭의 강국인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이전에 도움을 받은 관련 책도 영국의 심리학자가 필자였기 때문이다. 영국이든 어디든 세계 어디를 가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삶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나보다. 그래서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라는 위안이 되기도 한다.
사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그저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책은 정말 터무니없고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븐퀘스천] 처럼 본인을 포함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곁들인다던가 마음에 와닿을만한 비유를 사용하되 그 내용의 비중은 크지 않고 책의 목적에 맞게 근거있는 여러 질문을 던져줌으로써 독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책이라면 기꺼이 읽는다.
특히 완벽주의, 두려움, 죽음에 관한 이야기와 물음은 현재의 내게 꼭 필요한 질문이라 시의적절했고 대답해보려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행동하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고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뭐든 혼자 해낼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도움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면 받으면 좋고 그걸 내게 맞춰 활용한다면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