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인 척 돌아다니는 귀여운 황제폐하와 1001번째 후궁의 좌충우돌 로맨스'라는 소개글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 구입한 책이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새 엄마와 새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으며 자란 청석 고을 원님 백석의 셋째 딸 백설희는 어느 날, 새어머니의 입김에 못 이겨 마지못해 혼인 이야기를 꺼내는 아버지와 마주한다. 지참금도 없는 시골 원님의 딸을 받아주는 혼처라면 수많은 처첩을 죽이고 가둔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 무도한 황제밖에 없다고 설희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