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조율 문제로 동계 산행이 늦었습니다.
7시30분에 출발하여 남원에서 점심을 먹고 (전북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에 오릅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산에 다리를 걸쳐 가볼만한 곳으로 바꿨네요.
남원 예촌 예인길...
국내 최장 270m 랍니다.
채계산은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바라보며 창을 읊는 월하미인의 형상에서 나온 이름.
회문산자연휴양림에 숙소를 정하고, 다음 날 무직산을 오릅니다. 첩천히 쌓인 풍광이 좋습니다. 한반도 지형을 담은 물도리길, 마치 어린 코끼리를 보는 듯한 바위, 스핑크스 닮은 부처 바위 등이 볼만했습니다.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
600m도 안되는 산이지만 풍광은 대단합니다.
산 한 바퀴 돌고 호정소 둘레길 돌면 한 4시간 정도...
옥새바위라고 하는가 봅니다. 코끼리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다른 분 후기를 찾아보니 가을 경치 색감이 참 좋더군요.
3일차, 내려오면서 용궐산 하늘길을 걸었고,
지리산 3대 사찰 중 하나라는 구례 천은사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름 운치 있는 경광이었습니다.
중국 황산 서해대협곡을 걷던 그 순간들이 기억나더군요.
우리 천은사가 달라졌어요... 한 10년만에 가보는 듯한데... 뭔가 기억이 흐릿~
11/14명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