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나의 인생책!
사랑하는 책이니 tmi를 많이 뿌리고 가겠다!
강박인지 다들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늘 어떤 분야의 내가 제일 사랑하는! 최고! 인생 OO를 정해놓는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책, 내가 제일 사랑하는 영화. 이런 거!
아주 오랫동안 내가 제일 사랑하는 책은 오만과 편견이었다. 이유는 없움ㅎㅎㅎ
원래 사랑은 이유없이 찾아오는 거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오다가
이승우 작가의 사랑의 생애를 읽게 되었다. 바로 인생책이 바뀌었지! 또 이유는 없다! 너무 좋으니까!
그러고 일 년은 지났나 몰라. 일하면서 심심하니까 늘 팟캐스트를 듣는데 영화 컨택트를 소개해주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었다. 일하는 중인데 너무 재밌겠어서 손이 떨렸다...얼른 보고싶어서...
그러고 컨택트를 봤는데...진짜 이렇게 재밌을 수가...별점 다섯 개 줬다!
원래 다섯 개 정말 사랑하는 영화들한테만 준다...굉장히 tmi...
너무 재밌어서 심장이 뛰는데 원작이 있다니? 단편집이라니? 바로 책을 사버렸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심장 뛰게 재밌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중에 [네 인생의 이야기]는
정말 나의 인생의 이야기가 되었다. 바로 또 인생책이 바뀌어버렸지!
이번엔 이유가 있다! 이 책을 보기 전의 나의 인생과 보고 나서의 나의 인생이 다르니까...
이 벅참과 이 체인지를 글로 설명하고싶지만 어휘력 제로라 불가능하다...
너무 좋아서 독서모임 책으로 정했지만 많은 친구들이 끝까지 읽는 것을 힘들어했다.
하지만 다들 재밌다고했지! 당신도 읽어보세요...인생이 바뀔 수도 있으니!
어떤 여자 코미디언이 하는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런 식이다. "실은 난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관해 별로 확신이 없어. 그래서 애들을 기르는 친구한테 물어본 적이 있지. '내가 자식을 여럿 낳는다고 가정해봐. 만에 하나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된 다음에 인생에서 겪은 안좋은 일들을 모두 내 탓으로 돌리면 어떻게 하지?' 그랬더니 그 친구가 웃으면서 이러더라고. '만에 하나라니, 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농담이다.
- 네 인생의 이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