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이책을 거의 안 읽는다.
늘 밤에 누워서 e-book을 읽지!
내가 종이책을 사는 경우는 yes24 사은품 갖고싶은 게 있는데
종이책을 사야만 될 때! 종이책을 사게 된다.
이번에는 테드창 숨 스탠드가 갖고싶어서
억지로 소설들을 사야했다!
빨리 갖고싶으니까 대충 해당 도서에서
표지 예쁜 것들을 집어넣었지ㅋㅋㅋ
그래서 우리 집에 오게 된 책 붕대감기!
페미니즘 책인지도 몰랐고,
윤이형 작가는 처음 들어봤고,
표지 색이 마음에 들었다.
어제 잠이 오지 않아서 처음으로 책을 꺼냈다.
붕대 감기는 서로 다른 상황에 놓여진 많~은 여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소설이다.
오랜만에 종이책!
난 전자책이 더 편하고 좋지만
종이책 포기 못 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이해 간다.
내가 좋아하는 회색 형광(이라고 해도 되나)펜으로
죽-죽 그을 때 밀려오는 행복~
저 부분은 며칠 전까지 고민하던 게 나와있어서!
친구가 이번주 결혼을 하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져서
슬픔에 잠겨있을 게 뻔한데 연락을 해봐야할지 그게 실례인지
아주 고미이 되었다. 결국 먼저 올 때까지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망설임 없이 먼저 연락해야지.
나도 너를 걱정하고 있다고, 함께 슬퍼할 수 있다고!
그 수많은 여자들 중에 진경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진경이가 너무 좋아!!!
이 책의 주제겠지!
157p부터 진경과 세연의 친구에 대한 대화가 아주 길게 나오는데
그 부분에 아주 형광펜 떡칠을 했다.
다 올리면 너무 길어서 잡혀갈까봐
꼭 책 사서 읽어주세요??????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나는 진경일까, 세연일까.
책을 읽을 때 등장인물들과 같은 시대,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그게 강하게 느껴진다.
우리의 고민이 담긴 책!
아주 술술 단숨에 읽히니
친구들이 다 읽어보면 좋겠다.
독서모임 때 같이 못 읽은 게 아쉽다!
추천합니다~
??????
리뷰니까 책 마음에 안 드는 점 하나만 쓴다면
중간중간 오지는 회색 페이지들이 있다.
싫어!!! 없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