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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도서]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저/이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Start -p.113

 

경쾌함이 톡톡 튀는 제인 오스틴의 문장들이 사랑스럽다. 19세기 영국 여성들의 이야기가 다소 우스꽝스럽게 느껴짐과 동시에, 제한적이었던 그녀들의 일생과 남자로 인해 삶의 방향이 결정되는 그녀들의 삶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다섯 딸의 혼사가 평생의 업인냥 행동하는 베넷 부인이 우스꽝스럽지만 이해되기도 했다.

 

새로운 얼굴은 언제나 환호의 대상이다. 게다가 새로운 얼굴이 외모도 준수하며, 재력과 예의까지 갖춘 인물이라면 여성들의 마음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베넷 부인은 새로운 얼굴 빙리 씨의 시선을 아리따운 첫째 딸 제인에게 붙들어 두게 한다. 빙리 씨의 초대에 응하러 떠나는 딸에게 일부러 마차를 내어주지 않아 장대비에 홀딱 젖게 만들며 쾌재를 부르는 모습은 웃프기 까지 하다.

 

p.95

-다아시 씨의 결점은 사람들 모두를 싫어하는 거예요.

그이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떠올랐다.

-당신의 결점은 사람들 모두를 멋대로 곡해하는 것이고요.

 

다아시를 오만하게 생각하는 엘리자베스와 엘리자베스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다아시. 다아시는 그녀에게 향하는 자신의 관심이 가져올 곤란함을 인지하고 감정을 멈추려 하고, 엘리자베스는 자꾸 신경 쓰이는 그에 대한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른다. 오만한 그와 편견을 가진 그녀. 혹은 편견을 가진 다아시와 오만한 엘리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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