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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도서]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박서영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문학동네시인선 118번.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박서영 시인의 시집이다. 

낯선 이름의 시인이고 세번째 시집이라고 하는데 시인의 이전 출간된 다른 시집을 읽어본 적이 없어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구매한 시집인데 유고시집이란다.

시인의 다른 시집들도 찾아볼 예정.


슬픔은 성게 같은 것이다

성가셔서 쫓아내도 사라지지 않는다

무심코 내게 온 것이 아니다, 내가 찾아간 것도 아니다

그런데 성게가 헤엄쳐 왔다

온몸에 검은 가시를 뾰족뾰족 내밀고

누굴 찌르려고 왔는지 

ㅡ'성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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