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다.
왜 이 단어에 꽃혀버렸는가는 내가 하고있는 일?또한 늘 이것과 시름해왔기 때문이다.
음악을 작사하고 곡을 만들고 편곡을 해서 악기들을 연주해 넣고 노래를 입혀 믹싱작업을 거쳐 마스터링까지 마무리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혼자서 다 해내고 있다보면 항상 부딫히는 생각속의 문제들이 있다.
이것이 맞는 답일까? 아니면 저것일까? 이부분에서 뭘 더 첨가해야하지? 아니야 뭘 더 빼야 할까...
늘 되풀이 되는 이 과정들에서 최후에 깨닫는 가장 중요한 물음은 마지막이었다.
"뭘 더 빼야 하나? 어떻게 더 단순함으로 완성시킬수있을까?".
단순함은 자장 완성적인 해답이다라고 이본쉬나드는 말했다. 참 감사하다. 머리가 확 깨여온다.
과연 이런 대통령은 나올수 있을까? 이런 국회의원은 소설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이렇게 존경받을 만한 기업인은 아마 사람으로서는 탄생될수없는 경지의 그 누군가 일거야..
놀라웠다. 이윤추구의 최고가치를 실현해야하는 기업의 오너가 이런사람이라니..
다시 꿈을 꿀수 있을것같다. 이본쉬나드는 그런 힘과 희망과 용기를 읽는 이로하여금 만끽하게 한다.
책을읽으면서 주옥같은 감동의 글귀들을 줄을 쳤지만 리뷰에 나열하고 싶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참지못하고 몇개만 소개해본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면 그만이다. 좀 생소한 단어가 나올때면 찬찬히, 천천히 또박또박 소리내어 읽으면서 적응해갔다.
....따분한 넥타이맨보다 떠돌이 암벽 등반가를 고용한다..... 우리는 하사관이 "가자"라고 소리치면 아무런 질문없이 참호에서
뛰어나가 돌격을 감행하는 보병같은 사람들, 이래라 저래라 마음대로 부릴 수있는 종류의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가슴뛰게하는 말인가?!-내가 음악을 하지않는 고민많은 사람이었다면 당장 달려가 면접을 보고싶도록-
이 책과 여행하면서 상상했다. 탄소를 가득담은 비옥한 땅의 재생과 슈퍼밀 컨자에 파뭍혀 미래를 꿈꾸는 행복한 흙투성이의 내모습을..
우리는 다시 젊은 뇌를 이식받았다. 이책으로 하여금. 될수없을것같아 나자신도 머뭇머뭇거리다 주저앉아버린 무감한 소년을 닮은 중년이
되었을 즈음 다시 정신을 차려 우리의 세상, 이 고귀한 삶이란것을 있게하는 지구에게 미약한 힘 하나를 더 보태는 용기와 희망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었다.
......세계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행동에 나서면 된다. 그럴수 없다면 지갑이라도 열어야 한다. 가장 겁이나는 순간은
첫번째로 수표에 기부액을 쓰는 때이다. 그런데 혹 아는가? 그건 잠깐일 뿐 다음날도 똑같이 흘러간다. 여전히 전화벨이 울리고, 식탁에는
먹을 음식이 있다. 그리고 세상은 아주 조금이지만 더 나아져 있다... -이본 쉬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