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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영국, 미국 | 로맨스,뮤지컬 | 12세이상관람가
2008년 제작 | 2008년 09월 개봉
출연 : 콜린 퍼스,아만다 세이프라이드,메릴 스트립

맘마미아라는 뮤지컬을 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게으른 나의 일상과 너무 고가인 입장료 등에 비해 아바 음악을 제외하면 기대할 것이 더 있을까라는 의문에 관심을 접어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예고편으로 이 영화를 보았다. 사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뮤지컬 같은 영화에서 내가 재미를 느낀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옛 추억을 살려주고 귀에 익은 음악에 반가운 배우까지 나오면서 선입견을 부셔버렸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아버지 없이 자란 소피아가 결혼식에 자신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3명을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엄마조차 누가 정확한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현실에서 과학 검사를 하지 않으면 정답을 알 수 없다. 헌데 결혼식이 바로 다음 날이다. 우연하게 그들은 함께 섬에 도착하고, 소피아의 인도로 한 곳에 도착한다. 하지만 엄마가 그들이 온 것을 알게 된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떨리는 가슴과 기억과 추억들이 그녀를 괴롭힌다.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추억과 기대가 교차하는 와중에 귀에 익은 멜로디는 계속해서 나온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만약 아바의 음악을 제외하고 본다면 이 영화가 과연 관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극장에 꽤 많은 관객들이 50대 이상인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아바의 노래와 함께 노배우들의 모습도 하나의 볼거리다. 한창 영화를 보던 시기에 그들은 나의 우상이었다. 얼마나 멋지게 연기를 하고, 행동은 또 얼마나 유혹적이었던가! 하지만 그들도 세월 속에 늙은 티가 마구 난다. 반면에 소피아는 20살의 젊음을 마구 품어낸다. 50대 이상과 20대의 대비와 열정이 섞이면서 이야기는 즐겁게 이어지고, 그 속에서 아바의 노래는 긴장감을 이어주고, 흥미를 불러오고, 흥겨움을 만든다. 약간 과장된 연출도 있지만 극 속에서 그들의 행동은 삶의 열정과 즐거움을 보여주고, 나의 미래도 과연 그들처럼 현재를 즐기고, 과거를 추억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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