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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수업

[도서] 애착 수업

오카다 다카시 저/이정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서른을 코앞에 둔 시절이었던 것 같다.

분명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나는 끝도없이 우울했다.

일요일이면 해가 떨어지지도 않았음에도 침대속으로 들어가 내일 회사갈 걱정을 하며 한숨만 쉬었다.

그때와 비교해 본다면 지금은......

회사일에 육아를 포함한 집안일까지 훨씬 강도 높은 일을 해나가고 있지만 그때처럼 우울하지 않다.

단적으로 월요병도 없어졌다. 

그동안은 그저 단순히, 애 낳고 아줌마가 되가면서 현재 상황에 적응한 결과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 당시 내가 매우 불안한(애착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당시 내가 만나던 사람이 일관되지 않은 불안한 환경을 나에게 제공했었던 것이다.

서른이 다 되가던 나이에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분명 의아하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예전에 내가 겪은 일이었고, 그것은 결코 나이라는 숫자와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뒤늦게라도 이유를 알게되어 정말 홀가분한 느낌이든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동안 불안했었던 대부분의 시간들에는 '애착'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저절로 해결되었던 것이라 믿었던 대부분의 솔루션에도 '애착'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니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가 앞으로 얼마나 일관되게 한 인격체를 지지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명심 또 명심하게 되었다.  

물론 과보호도 경계해야하는 건 상식!

솔직히 제목만 보고 나를 위해 이 책을 선택했는데 역시나 엄마인지라 육아서를 읽는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절대 나빴다는 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의 육아서보다 더욱 전문적인 육아서를 손에 넣은것 같아 뿌듯하고 기뻤다.

현재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많이 느린지라 나도 모르는사이 걱정하고 한 숨 쉬고 있을때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 조급해 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해봐야겠다는 무언가(위안+의지)가 생겼다.

설리번의 교육처럼 ......

그리고 나를 위해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나 역시 누군가에게 꼭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행복을 누리기를 한해를 마치며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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