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총총하던 여름날의 밤에 지붕위에 두 소년은 사뭇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파히메의 오빠들에게 맞았어, 파히메가 보고 싶다..'
'자리는 닥터의 약혼녀야, 닥터는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리는 닥터의 약혼녀야,,'
나에게는 이미 지나버린 열일곱살인데 그들에게는 진행형이다.
그 진행형에 자신들이 아닌 또다른 사람을 자신들의 인생에 함께 하고 싶어한다.
이란의 낯선 나라. 그 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일곱살 두 소년들의 삶과 사랑,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