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잘 키우는 손이 있고 죽이는 손이 있는 것 같다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확실히 부지런하다
부지런하게 식물을 돌보니 당연히 잘 자란다
생명을 가지고 있는 식물을 돌볼 때는
정말 '반려'식물처럼 돌보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난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 손인 것 같다
이런 손을 가진 사람인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찾는 법부터
실내를 식물들로 인테리어 하는 방법까지 담고 있는 이 책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글을 읽지 않아도 페이지마자 가득 들어있는 식물 사진들이
보기 좋아서 마치 내가 길러 둔 것만 같았다
초록색 식물들을 많이 보니 눈도 보호가 되는 것처럼 좋았다
마치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이 책이 먼저 나에게 알맞는 식물들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 햇빛을 많이 받지 않아도 되는 식물등
먼저 나에게 맞는 식물의 유형을 골라본다
식물도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식물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렇게 식물도 나와 잘 맞는 식물을 먼저 선택해 본다면
실패를 줄일 수 있겠다
그 다음에는 각 집을 사례로 들면서
어떻게 식물 인테리어를 해 두고 있는지 보여준다
일본 작가이기에 일본의 식물 인테리어를 잘 해 둔 집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는데
부럽기만 했다
어떻게 저렇게 정갈하면서도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을까?
관엽식물 64개의 면면을 볼 수 있는 내용도 좋았다
알지 못했던 다양한 식물을 알 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우리 집에 둘 식물을 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식물들의 종류나 이름도 정말 다양해서 재미있기도 했고
우리집에 들어왔을 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가장 뒤쪽에는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두어 더 좋았다
식물을 키우는데는 정말 정성이 필요하고
매일매일의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잘 키우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계속 말을 걸어준다고 한다
물을 주면서도 말을 걸고 식물의 잎도 닦아주면서 말을 걸고~
사람에게 애정을 쏟는 것과 같다고 한다
나도 건강한 식물들이 나를 둘러쌀 수 있는 식물 인테리어에 도전해봐야겠다